[문화뉴스] 2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6'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사진), 서울거리예술축제 김종석 예술감독, 한국-호주 공동제작 프로젝트 '시간의 변이(Frameshift)' 호주 스토커씨어터 데이비드 클락슨 연출이 참석했다.
 
서울문화재단이 서울시와 함께 '서울거리예술축제 2016'을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 광장 등 서울시 일대에서 연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아시아 대표 거리예술축제를 지향하며,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새로운 이름으로 진행되는데,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지난 2013년부터 거리예술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으며, 올해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축제 이름을 바꿨다. 
 
지난 1일 새로 부임한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문화재단에 온 지 3주 정도 됐다. 즐거움과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있었다. 나의 첫 직장은 학교였지만, 가장 오래 일한 것은 방송국 기자, PD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즐기는 것이 축제라 생각하는데, 여의도엔 벚꽃, 불꽃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이렇게 축제를 주관하는 자리에 왔는데, 김종석 예술감독님이 4년째 축제를 만들어오셔서 전문성과 예술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주 대표이사는 "프로그램마다 좋은 것이 많은데, 관람객 관점에서 과연 즐겁게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많은 사람의 입소문도 있어야 더 많은 사람이 온다. 그래서 이 축제에 동참하면서 함께 살고 있는지를 느꼈으면 좋겠다. 문화와 예술은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함께 즐거움과 고통을 나누는 것이 문화의 힘이다. 이번에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서울, 거리, 예술이 다 살아 있어야 한다. 유명무실하지 않고, 서울시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숨 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훌륭한 축제가 되도록 하고 싶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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