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人] 무섭게 성장하는 신예, 반짝반짝 빛나는 감성을 그려내는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
[문화 人] 무섭게 성장하는 신예, 반짝반짝 빛나는 감성을 그려내는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
  • 문화뉴스 김소이
  • 승인 2016.09.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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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 (왼쪽부터) 안지영(보컬), 우지윤(기타, 서브보컬, 랩).

신인 아티스트의 행보가 범상치 않다. 볼빨간사춘기는 캐치한 멜로디부터 통통 튀는 매력의 가사, 특유의 보컬과 노련한 무대매너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는 여성 듀오다. 이들은 2014년 '슈퍼스타 K6'에서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자신만의 색깔을 그려나가는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2년 간 실력을 다져 지난 8월 29일 발매한 정규 앨범은 여러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공연뿐만 아니라 음악 방송까지 종횡무진하는 독특한 팀, 생기발랄한 매력의 듀오 볼빨간사춘기를 만났다.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풀 앨범 'Red Planet'의 앨범아트.

하프 앨범 'Red Ickle'에 이어, 풀 앨범 제목 'Red Planet'의 의미는 무엇인가.
ㄴ안지영: 하프 앨범에서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를 뜻하는 'Ickle'의 의미처럼 저희의 매력과 정체성을 보여드렸다면, 'Red Planet'은 좀더 꽉찬 풀 앨범을 통해 저희의 세상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다.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에서 착안한 제목이기도 하다. 'Red'는 볼빨간사춘기의 '볼빨간'에서 따온 저희의 수식어다.

하프 앨범, 풀 앨범 순으로 앨범을 발매한 이유가 있나.
ㄴ안지영: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곡씩 작곡하라는 소속사의 숙제를 받았다(웃음).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많은 곡이 쌓였고, 원래는 하프 앨범으로 5곡을 먼저 발매한 뒤 아껴뒀던 나머지 곡들을 추가로 넣으려는 계획이었다. 가령, '우주를 줄게'는 이전부터 작업해뒀던 곡이지만, 타이틀성이 있다 보니 하프 앨범에 넣기는 좀 아까워서 아껴뒀다가 발매한 곡이다.

그런데 막상 하프 앨범을 발매하고 나니, 아껴뒀던 곡보다 더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저희도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하프 앨범 이후 4개월 간 나머지 곡들을 새롭게 추리고, 편곡하고 녹음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쳤다.

앨범 발매 전 시크릿 음감회를 통해 타이틀곡을 선정했다.
ㄴ안지영: 앞선 이야기처럼 정말 곡을 추리고 추려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는데, 그 안에서도 생각보다 너무 좋은 곡들이 많았다. 타이틀곡으로 하나만 꼽기에는 저희 두 명을 비롯한 프로듀서, 소속사 직원들 모두가 의견이 다 달랐다. 내부에서도 이렇게 의견이 갈리는데, 우리는 작업하면서 이미 곡들을 너무 많이 들어와서 확고한 판단이 서지 않기도 하더라. 그래서 팬 분들이 저희 색깔을 더 잘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에, 그중에서 세 곡을 추려서 지난 7월 시크릿 음감회를 통해 타이틀곡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는 '우주를 줄게', 'You(=I)'와 미공개된 곡이었다. 처음에는 '우주를 줄게' 득표수가 가장 저조했는데, 개표 반절이 지나니까 결과가 뒤집혀서 '우주를 줄게'가 타이틀곡이 됐다. 저희는 솔직히 '우주를 줄게'가 타이틀곡이 될 것 같았다(웃음). 타이틀곡 후보 중 하나였던 미공개 곡은 이번 앨범에 실리지는 않았고, 아껴뒀다가 다음 기회에 공개할 예정이다.

 

▲ 볼빨간사춘기 '우주를 줄게' 뮤직비디오. 

 

앨범 작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ㄴ우지윤: 크게 어려운 점 없이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하프 앨범 작업할 때보다도 재밌었다.

ㄴ안지영: 하프 앨범 발매 이후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빨리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에 정말 앞만 보고 달렸다. 일주일에 두 곡씩 녹음하고. 지치고 힘들어서 한 곡 작업이 끝날 때마다 꼭 맥주 한 잔씩 마셨다(웃음). 하지만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작업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
ㄴ안지영: '우주를 줄게'. 메인 멜로디 파트부터 보컬과 랩, 우주로 가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의 사운드까지 꽉 찬 구성의 노래다.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곡이라서 가장 애착이 간다.

ㄴ우지윤: '나만 안 되는 연애'. 데모버전 때부터 관심이 더욱 가던 곡이다. 공감되는 가사도 좋다. 물론 제 이야기는 아니다(웃음).

ㄴ안지영: '나만 안 되는 연애'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발라드곡이다. 이 곡을 쓰던 당시, 지윤이랑 가사와 관련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별, 더 나아가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 그때의 이야기 때문에 지윤이에게도 애착이 가지 않나 싶다.

풀앨범이 되면서 하프 앨범 수록곡 중 '가끔씩'만 빠졌다.
ㄴ안지영: 원래 앨범 당 한 곡씩 지윤이의 보컬 스틸 곡을 넣기로 했는데 이번 앨범은 시간이 빠듯해서 못 넣게 됐다. 하지만 '가끔씩'처럼 지윤이만 소화할 수 있는 곡이 꼭 하나씩 있다. 또 계획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ㄴ우지윤: '가끔씩'은 'Red Planet' 전반의 분위기와 다른 느낌의 곡이라서 빠지게 됐다. 제 보컬은 재미가 필요할 때 또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웃음).

 

   
 

각자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ㄴ안지영: 고등학교 1학년 때 지윤이와 같은 반에서 처음 만났다. 저희는 성격도 취향도 엄청 다르지만 둘다 가수를 꿈꾸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전까지는 막연하게 가수에 대한 꿈만 꾸고 있는 단계였는데, 지윤이를 만난 후 다른 친구까지 세 명이서 볼빨간사춘기를 결성했다. 그때부터 음악학원도 다니고 무작정 곡도 쓰기 시작했다. 학교 축제 등 다양한 공연을 다니면서 영주를 휩쓸었다(웃음).

그러다 본격적으로 우리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슈퍼스타 K'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초반 약 세네 번 가량을 탈락하고 '진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지원했던 2014년에 덜컥 합격했다. '슈퍼스타 K6' 끝나고 나서는 당시 저희를 눈여겨보신 지금의 회사와 연락이 닿게 되었고 한 친구는 학업에 충실하고자 하는 뜻을 밝혀 저희 둘이 남았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오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그렇다면 당시 썼던 곡들 중에 현재 발매된 노래도 있는가.
ㄴ안지영: 하프 앨범으로 선공개됐던 '초콜릿'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썼던 곡이다. 나머지 곡들은 전부 소속사가 생기고 나서 일주일에 하나씩 썼던 노래들이고. 고등학교 때 썼던 곡이 두세 곡 정도 남아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처음에 회사 들어올 때도 보여주지 않았던 곡들이다. 만약 발매하려면 작업을 새로 해야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예쁘게 다듬어서 공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볼빨간사춘기 노래 특유의 통통 튀는 상상력이 재밌다. 곡의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ㄴ안지영: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혼자 영화 보고, 책 보고, 드라마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한다. 저희 노래 속에 드러나는 생생하고 재밌는 상황들은 온전히 제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라기 보단,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이 겪은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고 제 방식대로 재해석한다. 제 상상만으로 노래 속에 삶의 여러 가지 사건들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여러 가지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을 쓰고자 한다.

멜로디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가사도 인상적이다.
ㄴ안지영: 순수함, 솔직함을 추구하는 팀인 만큼 가사도 가식이나 꾸밈없이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제 곡의 가사처럼 행동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웃음). 곡 자체에 저의 성격이 묻어나다보니, 많은 분들이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색깔이 있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

영어 발음의 느낌을 좋아해서 영어가사도 자주 넣는다. 곡을 쓰다가 듣기 좋겠다 싶은 부분이나, 영단어가 곡의 메시지를 좀 더 잘 표현해주는 경우에 즉흥적으로 영어가사를 끼워 넣는다.

 

   
 

곡은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 편인가.
ㄴ안지영: 둘이 워낙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같은 것을 표현하는 방식도 전혀 달라서 곡 작업은 따로 한다. 각자 곡을 쓴 뒤, 서로에게 들려주고 피드백을 받는다. 그렇게 의견을 조율해서 곡을 수정한 뒤, 그 결과물을 회사에 가지고 가서 다시 손보는 식이다. 워낙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보니 애매하게 섞이기보다는 각자의 색깔을 더욱 확실하게 내고 싶다. 둘이 정반대이다 보니,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ㄴ우지윤: '반지'는 저와 지영이가 공동 작사한 곡인데, 그 곡을 들으면 각자의 스타일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이 구간은 우지윤이 썼구나, 이 구간은 안지영이 썼구나 하고(웃음).

ㄴ안지영: '반지'같이 함께 작업하는 곡도 종종 있다. 특히 랩이 들어가는 노래 같은 경우, 랩 가사는 지윤이가 다 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우주를 줄게'의 랩 가사 같은 경우, 지윤이가 '네 곡인데 어떻게 썼으면 좋겠냐'고 물어봤지만 저는 원하는 방식을 얘기해주지 않았다. 일부러 지어내기보다는 지윤이의 감성 그대로 표현해줬으면 했다.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는 편이다.

ㄴ우지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힘들었다. '초콜릿' 같은 경우 고3때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가사를 썼는데, 당시에는 곡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써서 귀엽게 잘 나왔었다. 이번에는 지영이가 전혀 코멘트를 주지 않아서 '우주를 줄게' 가사를 손으로 써가면서 해석하고 그랬다(웃음).

작년 데뷔무대였던 '쇼파르쇼' 때부터 노련한 무대매너가 인상적이다.
ㄴ안지영: 저 자신도 참 신기한 게 무대에 오른다고 그렇게 떨리지는 않는다. 공연 자체가 워낙 재미있어서 그런 것 같다(웃음). 워낙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공연도 관객들과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그저 재밌게 한다.

ㄴ우지윤: 영주에 있을 때부터 버스킹 공연을 많이 하고 지역 축제를 휩쓸고 다니다보니 이젠 무대를 즐기게 됐다(웃음). 오히려 객석에 관객들이 있어야 좀 덜 떨리는 편이다. 사실 베이스에서 기타 포지션으로 바뀌고 나서 많이 떨리는 시기가 있긴 했다(웃음).

 

   
 

어느 분위기의 노래에서나 안지영 특유의 창법도 돋보인다.
ㄴ안지영: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다. 그의 곡을 비롯한 팝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여러 번 카피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보컬 색깔이 제게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 같다. 팬 분들도 제게서 그 분 특유의 창법이 느껴진다고 말씀하시더라. 실제로 제 목소리 톤에도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볼빨간사춘기의 영상 대부분에 안지영이 출연하고 있다. 우지윤도 출연 계획이 있는지.
ㄴ우지윤: '싸운날' 뮤비를 보면 알겠지만 저는 연기가 어색하다. 부끄러움도 많고. V앱 방송이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과 같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영상이 아니면 어렵다.

ㄴ안지영: 제가 프론트맨이다보니 볼빨간사춘기의 이미지를 담당하고 여러 영상을 도맡아서 출연하고 있다.

ㄴ우지윤: 실제로 지영이가 연기를 잘 한다. 연기력이 많이 늘고 있다는 피드백도 듣고 있다(웃음).

볼빨간사춘기의 곡 중에서 자신의 성격과 가장 비슷한 색깔의 노래를 고른다면.
ㄴ안지영: '심술'. 초반의 '노란 머리 볼에 빨간 홍조'로 시작하는 가사부터가 너무 자기소개다(웃음). '제일 잘하는 건 물어뜯기 꼬집기 깨물기'라는 가사를 비롯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들러붙는 여자들을 슬쩍 괴롭히고 못된 행동만 골라 하는 악동 같은 모습도 그렇다. 장난 치고 심술부리고 자존심도 센 모습이 딱 저 같다.

ㄴ우지윤: '반지'. 저는 재미없고 지루한 걸 정말 싫어한다. 그래서 어떤 내용의 곡이든 가사에도 재미있는 요소를 넣는 편이다. 이게 때로는 발칙할 정도인데, 이런 제 색깔이 잘 드러난 곡이 '반지'다. '너 뭐래 그러지 말고 내 말 들어. 자다가도 떡이 굴러 올 테니까' 같이 재치 있는 가사들이 있어서, 아마 주의 깊게 들으면 깜짝 놀라실 것이다(웃음). 저도 '반지'처럼 톡 쏘면서도 센스 있는 타입인 것 같다.

 

 ▲ 안지영이 자신과 가장 닮은 곡으로 꼽은 '심술' 뮤직뱅크 영상.

 

음악방송부터 공연장까지 다양한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각 무대에 차이가 있는가.
ㄴ안지영: 음악방송은 저희의 이미지와 색깔,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고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완벽한 모습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실수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겨, 곧바로 저희에 대한 누군가의 첫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떨린다. 반면, 공연이나 행사는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다. 어떤 곡을 했을 때, 혹은 어떤 말을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볼빨간사춘기가 여러 무대를 소화하다보니 어떤 분들은 '너희가 메이저냐 인디냐'라고 묻기도 한다. 저희는 메이저와 인디 중에서 어느 쪽이라고 명확하게 구분 지으려 하지 않는다. 자칫 애매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두 가지 무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일일이 댓글이 달리더라. SNS 관리도 직접 하는지.
ㄴ안지영: 소속사 직원 분들뿐만 아니라 저희도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로 등록되어 있다. 각자 개인 SNS도 하다보니 페이스북 댓글과 메시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등 저희에게 오는 메시지에 가능한 한 다 답해드리고 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팬 분들과 소통하고 싶은 욕심에서다.

함께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ㄴ안지영: 유승우 씨와 듀엣 곡을 불러보고 싶다. 얼마전 소유 씨와 함께 부른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봐요'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유승우씨가 달달한 분위기의 곡을 잘 소화하시고 여성 아티스트와 목소리도 굉장히 잘 어울리시더라. 저희가 한 번도 듀엣 곡을 불러본 적이 없어서 더욱 관심이 간다. 조만간 듀엣 곡을 써보고 싶기도 하다.

 

   
 

10년 후의 볼빨간사춘기는 어떤 모습일까.
ㄴ안지영: 저희 이름이 볼빨간사춘기이다 보니, 어떤 분들은 나중에 10년, 20년 지나면 '볼파란갱년기' 되는 거 아니냐, 이름 바꿔야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저희 팀명은 저희가 영원히 사춘기라는 뜻이 아니라, 미숙하지만 솔직한 사춘기 시기의 감성을 담아내겠다는 의미다.

사실 저희의 음악은 10년이 지나도 지금이랑 비슷할 것 같다. 저는 여전히 '사춘기'고 지윤이는 '볼빨간' (웃음). 둘다 워낙에 통통 튀는 성격이라 사춘기 시기를 지난다 해도 감성은 그대로일 것 같다. 물론 지금의 팝 외에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던지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거라 기대한다(웃음).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떤가.
ㄴ안지영: 첫 앨범인데 예상보다 반응이 정말 좋다. 벅스와 엠넷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고 멜론 아티스트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저희는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은 바람이 있다(웃음). 페스티벌을 비롯한 행사와 음악방송 일정은 꾸준히 잡혀있다. 이제 풀 앨범이 발매되었으니 전보다 공연에서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ㄴ안지영: 저희 항상 예뻐해주시고 칭찬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 볼빨간사춘기 하프앨범뿐만 아니라 풀앨범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글]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사진] 쇼파르뮤직

    문화뉴스 김소이 | lemipasolla@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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