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 새 사령탑으로 거론 중인 긱스 ⓒ 웨일스 온라인

[문화뉴스] 스완지 시티의 '기라드' 기성용이 박지성의 전 동료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웨일스의 전설 라이언 긱스와 한솥밥을 먹게 될까? 긱스의 스완지 사령탑 부임설이 제기됐다.

영국 웨일스 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자 보도에서 스완지가 귀돌린 감독의 후임으로 긱스를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 매체는 때에 따라서 스완지가 긱스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데려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긱스의 스완지 새 사령탑 부임설은 스완지의 성적 부진이 이유다. 2015-16시즌 중반 스완지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몽크를 경질하고 소방수로 이탈리아 출신 사령탑 귀돌린을 선임했다. 귀돌린은 스완지의 강등을 막으며 지난 여름에는 2년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새 시즌 들어 스완지가 부진에 빠졌다. 리그에서는 1승 1무 3패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EFL컵(리그컵) 32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기성용을 비롯한 몇몇 선수와는 마찰을 일으켰다. 성적 부진에 선수단들과의 불화까지 겹치면서 귀돌린 감독의 입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웨일스 온라인'은 귀돌린의 후임으로 맨유와 웨일스의 전설 긱스를 꼽았다. 긱스는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깜짝 변신했다. 맨유의 수석코치와 감독 대행을 역임했고 새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하면서 현재는 무직 신세다.

귀돌린이 떠난다면 기성용의 입지에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스완지의 지휘봉을 잡은 귀돌린은 기성용을 대신해 페르와 브리튼을 중심으로 중원을 꾸렸다. 패싱력이 좋은 기성용보다는 활동량이 좋은 두 명의 미드필더를 투입해 중원을 장악하겠다는 뜻이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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