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2014년 봄을 맞이하여 왕의 공간인 백제 왕궁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문화특별전시회 '백제의 왕궁'을 오는 25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는 2천여년 전 서울은 백제의 왕도였다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왕궁과 왕도의 구조를 재구성하여 학계와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역사학계에서는 백제의 한성이 한강변에 위치한 북성과 남성 2개의 성곽으로 구성된 특이한 구조였으며, 북성과 남성에는 각각 궁궐이 있어서 백제왕이 두 성에 번갈아 거주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1997년 이래 연차적으로 발굴조사되고 있는 풍납토성 내부에서 수혈주거지, 제사건물지, 창고, 우물, 연목, 도로 등 다양한 왕도의 건축주조물들이 확인되었으며, 백제토기 수만접을 비롯해서 수입 청자류, 절구, 두레박, 동물뼈, 열매씨 등 백제생활문화 전반을 밝혀줄 유물들이 다수 출토된 바 있다.
 
현재까지 밝혀지고 있는 백제의 왕궁 관련 유구들로는 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확인된 제사·창고·우물 등과 미래마을부지에서 확인된 건물지 등이 있는데 왕궁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획하였고 각각의 공간에 위치하는 전각에 대한 위치와 형태를 사료와 출토유물을 통해 재현한다.
 
2천여년 전 백제 왕도의 모습과 구조를 볼 수 있는 2014년 봄 '백제의 왕궁' 특별전시회는 3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이며, 특별 초청강연회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