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1963년 오늘,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가 암살됐습니다.

 
그는 1961년부터 1963년에 암살당하기까지 겨우 3년 가까이 대통령직에 있었지만, 미국의 자유주의에 대한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남태평양에서 PT-109 고속 어뢰정의 해군 장교로 근무했는데, 자신의 배가 일본군에게 격침되자 위협을 무릅쓰고 동료를 구한 것으로 영웅이 되기도 했죠. 존 F. 케네디는 1947년부터 1953년까지 하원의원으로, 1953년부터 1960년까지 상원의원으로 미 의회에 있었으며, 1960년에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케네디는 대통령직에 1961년 1월 20일부터 1963년 11월 22일까지 있었고, 임기 동안에 피그스 만 침공, 쿠바 미사일 위기, 베를린 장벽, 우주 경쟁, 베트남 전쟁 간접 개입, 흑인 인권 운동 등 많은 일이 일어났기도 했습니다.
 
'서툰 명문가 도련님'이라는 우려도 받았으나 역사가들은 케네디를 링컨, 루즈벨트, 워싱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TV라는 미디어를 통해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와 갑작스러운 암살 때문에 과대평가 됐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의 대통령 취임 연설문은 명언으로 남아 있는데요. "자,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생각하세요. 그리고 세계의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베풀어 줄 것인지를 묻지 말고 우리가 손잡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자문해 보세요."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1년 작품 'JFK'의 감독판 버전엔 이 연설이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그의 서거일에 작품을 한 번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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