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시작된 시위 4개월째 장기화, 세계적으로 퍼져 더 광범위한 반정부 운동으로 시위 이어져
미국 하원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하는 '홍콩인권 민주주의 법안' 만장일치로 통과, 비자 제한에 미국제 무기사용까지 금지

출처:EPA/MICK TSIKAS AUSTRALIA AND NEW ZEALAND OUT/연합뉴스, 홍콩 시위대 호주 캔버라 의회 의사당에서 시위 참가하는 모습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홍콩 시위대가 16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의회 의사당 앞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부터 홍콩에서 시작된 시위는 4개월째 장기화돼 세계적으로 퍼져 더 광범위한 반정부 운동으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4일 특별행정회의를 열어 긴급법에 따른 ‘마스크 착용 금지법’을 통과시켰고, 이 '복면 금지법'은 홍콩 시위대를 자극하며 시내 곳곳에서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등 격렬한 시위로 이어졌다. 그러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복면금지법 시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폭도들과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고, “홍콩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미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우대 혜택을 재검토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으로, 홍콩의 기본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책임이 있는 인물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내용도 담겨 있다. 또 홍콩으로 최루탄과 고무탄 등 시위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시켜 사실상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미국제 무기 사용까지 금지했다. 이에 중국은 '분개'라는 표현까지 쓰며, 반드시 반격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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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세계적으로 퍼져가는 홍콩 시위, 호주 캔버라 의사당에서 "홍콩을 지지해주세요"

홍콩에서 시작된 시위 4개월째 장기화, 세계적으로 퍼져 더 광범위한 반정부 운동으로 시위 이어져
미국 하원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하는 '홍콩인권 민주주의 법안' 만장일치로 통과, 비자 제한에 미국제 무기사용까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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