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완지 사령탑에서 경질된 브래들리 ⓒ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기라드' 기성용이 활약 중인 스완지 시티가 밥 브래들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번 시즌만 두 번째 사령탑 경질이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다시 한 번 칼날을 꺼내든 셈.

스완지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래들리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후임은 아직 미정이다.

브래들리 감독은 지난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프란체스코 귀돌린의 후임으로 스완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 출신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이목이 쏠렸지만 승점 8점 획득에 그치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스완지 역시 18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3승 3무 12패로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스완지는 다시 한 번 분위기 쇄신에 나섰고, 그 결과 브래들리 감독과의 경질을 발표했다. 박싱데이 개막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4 대패가 결정적이었다.

후임은 아직 미정이지만,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라이언 긱스의 스완지 사령탑 부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역 은퇴 후 긱스는 맨유에서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임시 사령탑을 잡았고, 루이 판 할 감독 체제에서는 코치로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는 주제 무리뉴가 맨유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코치직에서 물러나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갈 길 바쁜 스완지로서는 조속히 새 사령탑을 영입해 분위기를 추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햄전을 마친 스완지는 내 달 1일 자정에는 본머스와 그리고 4일 새벽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본머스는 12위 그리고 팰리스는 17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두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야 할 전망.

한편, 기성용은 최근 부상 회복 후 웨스트햄전 출전이 유력했지만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스완지 중원의 '키 맨'인 만큼 오는 1일 열리는 본머스전을 통해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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