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선(오른쪽)이 2014년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원로 최명수(왼쪽) 배우가 시상했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한국연극배우협회가 29일 오후 대학로 SH아트홀에서 '2014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송년회'를 열었다. 송년회에 앞서 2014년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로 남자 부문에 송수영이, 여자 부문에 김용선이 뽑혔다.

극단 사하 대표인 송수영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케호모', '바람꽃' 등에 출연했으며, 전남 나주에서 연극 '엄마의 강' 등을 연출했다. 김용선은 '나비', '레미제라블', '콜라소녀', '운현궁에 노을지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두 배우 모두 성실한 연기활동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용선은 "아카데미 시상식 정도의 멘트를 준비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며 객석에 웃음꽃을 피우게 했다. 그녀는 "협회가 매우 어렵다. 이렇게 챙겨주시느라고 고생 많이 하신 회장님 이하 이사진 여러분들 참 많이 감사하다. 오늘 저를 축하해 주려 오신 여러 분께 감사하다. 원로 최명수 선생님께서 수상해 주시느라고 고생해주셔서 아카데미 시상식 같다. 선배님들, 후배님들 2015년에는 대박 나시길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남겼다.
 

   
▲ 송수영이 2014년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배우 이현정(오른쪽)이 대리수상했다. 원로 최명수(왼쪽) 배우가 시상했다.

한편, 송수영은 지방 공연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리수상자인 제자인 배우 이현정은 "지방 공연으로 인해서 참석하지 못해 저에게 부탁을 했다"며 "이 소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대박 나시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공로상으로는 SH아트홀 대표인 권순명 배우가 받았다. 그는 "송년회 모임을 저희 극장에서 선배님들 모시고 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역시 공로상을 받은 윤석호 씨는 "많은 도움을 드렸다기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달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29일 오후 대학로 SH아트홀 '2014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송년회'를 열었다.

이 외에 권순명, 윤석호 배우가 공로패를 받았고 경성메리 황후 대표이사, 정일품 이강호 대표이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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