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라질, 알바니아,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지진 끊이지 않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도 영향 미칠 수 있어, 포항 지진 등 세심한 주의 필요

출처:EPA/MALTON DIBRA/연합뉴스, 알바니아에서 지진이 발생해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수색하고 있는 모습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세계 곳곳에서 지진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바이써 시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신징 남동쪽 43km 떨어진 베트남 국경에서 일어난 이번 지진은 5초 동안 이어졌고 구도 난닝과 바이써시 등에서 흔들림도 감지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낙석과 주택 균열이 발생했다.

또한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벨루 오리존치 시에서 가까운 오우루 프레투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해 주변 도시들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오우루 프레투에서 57㎞ 떨어진 콩고냐스 시에까지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등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출처:Xinhua/Cui Bowen/연합뉴스, 지난 25일 중국 남부의 광시 좡족 자치구에 지진 발생해 전력 공급 장비를 정비하는 모습

발칸반도 국가 알바니아에서도 지진이 관측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3시 55분쯤 발칸반도 국가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북서쪽 30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도심 곳곳에서 벽체가 무너지고, 건물들이 폭삭 주저앉아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알바니아에서 강진이 관측된 것은 1926년 이후 9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던 새벽 시간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지진으로 잠을 자던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실종됐고, 규모 5 이상의 강한 여진이 수차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야외, 자동차, 임시 수용소에서 밤을 보냈다. 이에 알바니아 당국은 지진을 수습하기 위해 군인 300명과 경찰 1900명이 현장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알리르 메타 알바니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참한 상황이다.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며 이 상황을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전하며, 이탈리아와 그리스, 터키 등 이웃국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인접 국가인 보스니아 사라예보 남동쪽에 위치한 모스타르에서도 규모 5.4의 지진이 관측돼,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 일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EPA/USGS/연합뉴스, 지난 26일 오전 3시 54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약 30km 떨어진 20km 깊이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 위치

우리나라 역시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일본과 지역적으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이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15일 열린 포항지진 2주년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다시는 포항지진과 같은 불행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민관의 현명한 지혜를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강한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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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중국, 브라질에 이어 알바니아까지 세계 곳곳 강진 발생, 우리나라 영향 없을까?

중국, 브라질, 알바니아,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지진 끊이지 않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도 영향 미칠 수 있어, 포항 지진 등 세심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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