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화재 주된 이유 극도로 건조한 바람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호주 가장 건조한 지역중 하나,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 여행주의

출처:Photo by PETER PARKS / AFP/연합뉴스, 호주 시드시 산불 발생해 연기 자욱한 모습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19일(현지시간) 현재 호주 시드니에 연기가 자욱하다.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동부 시드니 시내 중심에서 15km 떨어진 투라무라 지역의 공원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인구 밀집도시인 시드니 교외 지역에까지 불길이 번졌고, 이에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산불을 진압했다고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지난주부터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지고 가옥 150여채가 소실됐다고 전하며, 이는 지난해 발생한 산불보다 3배나 많은 면적이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가장 건조한 지역중 하나로,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돼있다. 이번 산불은 기온이 상승해 산림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면서 더 일찍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AP Photo/Rick Rycroft/연합뉴스, 호주 시드니 산불 발생해 연기 자욱한 모습

한편 지구의 허파를 담당하는 브라질 아마존에서도 올 들어 모두 8만4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84%나 급증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역시 올들어 가장 규모가 큰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지방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 주민들에게 대피령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로 극도로 건조한 바람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윌리엄스 교수는 1800년대 후반과 비교했을 때 ‘수증기 압차(Vapour-pressure deficit·VPD)’가 10% 정도 증가했다며, 이는 식물이 내부의 수증기를 밖으로 내뿜는 증산작용의 강도를 올려 결국 식물이 바짝 마르게 되고, 여기에 불꽃이 닿으면 순식간에 장작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60년에는 식물이 수분을 뿜어내는 강도가 지금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연기에 포함된 그을음이 지상에 내려앉아 태양열을 흡수하고 대기를 더 따뜻하게 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나무들이 죽으면서 쏟아낸 이산화탄소를 재흡수할 자원은 점점 부족해지고, 기온은 점차 오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쓰나미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인은 국제 위기로 인식해 빠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MHN 세계] 아마존, 캘리포니아에 이어 호주 시드니까지 산불 쓰나미, 원인은 지구 온난화?

호주 시드니 화재 주된 이유 극도로 건조한 바람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호주 가장 건조한 지역중 하나,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 여행주의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