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원인 덥고 건조한 날씨, 수도 캔버라 주요 관광지 '벌리 그리핀' 인공호수, 국립 전쟁기념관, 국립 수목원 역시 대기 질 최악에 폭염까지 예고돼, 여행주의

출처:EPA/DEAN LEWINS AUSTRALIA AND NEW ZEALAND/연합뉴스, 지난 17일 소방대원들이 호주 시드니 서쪽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모습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호주 시드니 서쪽 블루마운틴 국립 공원의 벨 라인을 따라 발생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현재 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 등 대부분의 지역은 최악의 산불로 뿌연 연기에 휩싸이면서 ‘회색 도시’로 변했다. 이번에 발생한 산불은 인근 5개 산불이 합쳐진 초대형 규모로 60km가 넘는 전면을 형성하고 있고, 유독성 안개 역시 시드니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 포진해 공기 질 지수가 위험수위인 200을 10배 이상 초과했다.

시드니에서 280km 떨어져 있는 멀지만 가까 호주 수도 캔버라의 주요 관광지 역시 대기 질이 최악의 상태로 뿌옇게 흐려져 있다. 인공호수 '벌리 그리핀'과 국립 전쟁기념관, 그리고 국립 수목원 등 주요 도시가 뿌연 유독성 안개로 뒤덮이면서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출처:Photo by Chu Chen/Xinhua/연합뉴스, 호주 캔버라 주요 관광지 벌리 그리핀 인공호수가 산불로 인해 뿌연 유독성 안개가 뒤덮여 있는 모습

호주 당국은 덥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날씨를 산불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기온이 상승해 산림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면서 더 일찍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시드니 서쪽 블루마운틴 초입에 위치한 펜리스가 이날 오후 2시 섭씨 40도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워 산불을 진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호주 멜버른 남쪽의 세인트 킬다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 전역에는 폭염이 몰아치자 주민들이 해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어 산불의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호주의 주들이 섭씨 40도를 넘을 수 있는 기온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EPA/DAVID CROSLING AUSTRALIA AND NEW ZEALAND/연합뉴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주 전역에 폭염이 몰아쳐 주민들이 해변으로 몰려들어 더위를 식히는 모습

한편 외교부는 현재 호주 지역에 대해 별도로 여행경보 단계를 발효하지 않은 상태다. 호주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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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호주 시드니 산불 화재로 대기질 최악에 역대급 폭염까지, 호주여행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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