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번지르르'는 기름기나 물기 같은 것이 묻어서 몹시 미끄럽고 윤이 나는 것, 또는 실속은 없이 겉으로만 그럴 듯한 모양을 일컫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이 '번지르하다'가 맞는 말인 줄 알고 있지만 우리말에서 의성어나 의태어를 만들 때는 같은 글자를 반복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르'도 마찬가지인데, 우르르 · 사르르 · 도르르 등처럼 대개는 '르'를 두 번 겹쳐 써야 합니다.
문화뉴스 조진상 기자 ackbarix@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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