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라플렉스 전 포스터

[문화뉴스]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시각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작가 Grafflex(그라플렉스) 전시를 8일부터 3월 5일까지 개최합니다.

Grafflex는 디자인, 일러스트, 아트토이, 설치, 제품 협업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미국과 일본의 만화와 게임에 영향을 받은 작가는 대중매체에서 무의식적으로 인지되어 익숙해진 이미지들을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고양이 펠릭스, 미키마우스, 아톰과 슈퍼 마리오 등에 나타나는 주요 요소들은 새롭게 조합되어 그의 화면에 구현됩니다. 특히 작가는 카툰, 애니메이션의 주된 표현방식인 굵고 검은 라인을 도입하여 다양한 사물들을 재구성합니다. 작가는 세부 요소를 제거하고 대상의 특징만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우리 현실의 모습이 교차하는 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BOLD'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입니다. 그의 검은 라인은 더욱 강조되고 주된 요소로서 화면에 살아납니다. 볼드 한 선과 면의 기하학적 요소들은 무엇인가가 끊임없이 제조되는 FACTORY의 원천이 됩니다. 작가는 FACTORY라는 공간을 도입하여 일상의 언어, 경험, 사물들이 전혀 다른 환경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BOLD'라는 새로운 조형요소로 구성된 회화와 드로잉, 조각 설치 등 100여 점의 작품과 협업 상품들까지 함께 전시되어 모방과 창조, 대중문화와 예술 그리고 작품과 상품의 영역을 교차하며 종횡무진 하는 Grafflex의 작업세계를 한자리에서 교감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스트리트 문화에서 시작된 이러한 작업은 침체한 한국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아트토이, 힙합, 패션 등에서 시작하여 대중문화와 상품, 예술에서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그라플렉스, COMBINE, 캔버스에 스프레이, 194x130cm, 2016
   
▲ 그라플렉스, DOPE, 캔버스에 스프레이, 80x80cm, 2016
   
▲ 그라플렉스, FOLLOW, 캔버스에 스프레이,130x130cm, 2016

[글]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사진] 롯데갤러리 일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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