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오규원 시인 1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립니다.

갤러리 류가헌에서 지난 1월 31일부터 열린 이번 특별전 '봄은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는 오규원 시인을 그리워하는 마음들이 모여 직접 '꽃 그늘' 같은 자리를 만들어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수많은 시집을 남긴 시인이자 이론가로서도 선명한 족적을 남긴 오규원 시인을 그린 특별전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열립니다.

우선 오규원 시인이 직접 찍은 미공개 사진들이 처음 선보이는 사진전 '무릉의 저녁'입니다. 사진집전문출판사 눈빛에서 1천 여 컷에 달하는 작가의 사진을 모두고 간추려 10주기 추모헌정사진집 '무릉의 저녁'으로 묶었고, 책의 발행과 함께 전시로 선보입니다.

또 오 시인이 직접 고른 19장의 사진과 산문으로 이루어진 미출간 '포토에세이' 가 사진과 함께 전시 형식으로 소개됩니다. 시인이 직접 사진을 찍고 산문 형식의 글로 남긴 포토에세이 19편에는 시인이 평소 주창해온 '날(生)이미지시'의 이론과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하네요.

시인의 책상 위에서 손길에 견 사전들과 새를 관찰할 때 사용하던 작은 망원경,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펜 대신 시를 쓰는 도구가 되어 준 휴대전화 등 여러 유품들도 전시되며, 전시 기간 중에는 김혜순, 장석남, 최정례, 함민복 등 오규원의 정신에 닿아있는 시인들을 통해 그의 시론과 그 현재성을 듣는 릴레이 강연 '현대시작법 풀어보기: 시, 어떻게 쓰고 읽을 것인가'가 이어집니다.

이 밖에도 10주기 기념시집에 참여한 젊은 시인들의 시 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네요.

오 시인의 시 '봄'에서 빌어 온 제목 '봄은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 특별전은 26일까지 류가헌 전시 1, 2관에서 열립니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갤러리 류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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