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핵소 고지'

   
 

[문화뉴스]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핵소 고지 뜻
'핵소 고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군이 일본과의 오키나와 마에다 고지 전투에서 148미터나 되는 깎아지르는 절벽을 두고 톱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핵소 고지 위치 / 오키나와
알다시피 일본 오키나와 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라소에 근처의 큰 언덕이다. 하지만 실제 영화 촬영 장소는 호주 시드니 근처 한 농장이었다는 사실.

핵소 고지 실화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전쟁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데스몬드 도스는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국에서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자 미군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명예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전장에서 그는 팔이 골절되고 다리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도 약 100여명의 부상자 중 75명의 생명을 구해냈다.

영화와 실화의 차이점을 언급하자면, 영화에선 데스몬드 도스가 핵소 고지 전투에서 부상당해서 후송된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실제로는 2주 후 슈리 근처에서 벌어진 야간 작전 도중에 부상을 입었다. 데스몬드 도스는 부상입은 동료들을 먼저 보낸 후, 소총을 부목으로 사용하여 팔을 받친 후 300야드를 기어 야전구호소에 도착하여 치료받았다. 이 이야기를 감독인 멜 깁슨이 넣지 않은 건,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고.

   
 

핵소 고지 기독교 / 종교
극 중 '데스몬드 도스'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로 살인을 금지한 계명과 안식일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계명을 철저히 지키기 원했고, 그 때문에 집총거부를 하고 총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의무병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부대 내 최고의 문제덩어리가 되기도 했다.

그가 집총 거부를 한 이유는 살인을 하면 안된다는 개인적 신념이 강했을 뿐, 종교적인 입장에서 거부하는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현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도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

핵소 고지 테레사 팔머
'데스몬드 도스(앤드류 가필드)'가 좋아했던 간호사 '도로시'역을 맡았다. 호주 출신의 여배우로 그녀의 대표작은 '웜 바디스'. 또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닮은 꼴로도 유명하다. 구분법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차가운 인상이지만, 반면 테레사 팔머는 온화한 인상이다.

   
 

핵소 고지 잔인
세계 2차대전 오키나와 전투를 배경을 하고 있는데, 잔인하고 현실적으로 고증했다. 이 잔인함 때문에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리는 요새가 되기도 했고, 일부는 어떻게 15세 관람가를 받았는지 궁금해 할 정도다. 허나 필자는 '핵소 고지'에서 이 전투 씬은 아주 중요한 씬이라 꼽으며,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에 큰 작용을 한다고 본다.

핵소 고지 후기
멜 깁슨이 메가폰을 잡았던 전작 '브레이브 하트', '아포칼립토'에 버금가며, 2016년 미국에서 꼽은 '올해 최고의 전쟁영화'라고 호평을 받았다. 흥행 면에서는 경쟁작들('신비한 동물사전', '모아나')에 밀렸지만, 이번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부문 후보로 오르는 등 작품성은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다른 작품들('23 아이덴티티', '재심', '싱글라이더' 등)에 비해 흥행면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점계의 유니세프' 양미르 기자는 10점 만점에 8점을 주었다. 개인적으로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력도 인상적이었다.

   
 

핵소 고지 상영관
(2017년 2월 26일 기준)
메가박스 - 86개관, CGV - 97개관, 롯데시네마 - 105개관

핵소 고지 관객수
93,919명(2017년 2월 25일 기준)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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