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검색어로 살펴본 '23 아이덴티티'

   
 

[문화뉴스] 보고 싶은 영화는 많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관람이 제한될 때가 있죠. 영화를 선택하기 전 어떤 내용인지 미리 참고할 때, 이 글을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3분만에 영화 훑기'입니다. '톺아보다'는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라는 뜻입니다.

23 아이덴티티 개봉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23 아이덴티티 공포
영화진흥위원회에 등록되어있는 '23 아이덴티티'의 장르는 '심리 스릴러'다. 하지만 영화 내내 가져다 주는 공포스런 분위기 때문에 '공포 스릴러'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미 시사회에서 본 필자가 보았을 때에는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심리 스릴러물'가 정확하다. 그렇게 공포영화는 아니니 맘 졸일 필요는 없다.

23 아이덴티티 언브레이커블
2000년에 개봉한 '언브레이커블'의 감독이기도 한 M. 나이트 샤말란은 이번 '23 아이덴티티'를 만들면서 2편을 만들겠다고 언급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나이트 샤말란은 '언브레이커블 2'를 '23 아이덴티티'와 동시대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이 영화를 잘 보면 '언브레이커블 2'의 흔적이 어디선가 드러난다. 잘 봐야한다.

   
 

23 아이덴티티 실화
'23 아이덴티티'는 1977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일어난 빌리 밀리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빌리 밀리건 사건을 설명하자면, 강간·납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빌리 밀리건(1955~2014)이 세계 최초로 24개 인격이 존재한다는 정신감정을 통해 최종 무죄를 선고 받은 사건이다.

빌리 밀리건은 성별과 다양한 연령대(3~26세), 고향, 종교, 목소리, 억양, 성격이 모두 다른 24개의 인격체를 가지고 있으며, 빌 리가 체포되는 계기를 만든 성폭행 사건의 주범은 19세 여성 아달라나 라는 인격체였다.

23 아이덴티티 반전
'식스센스'급 반전은 아니지만, 나름 반전 요소도 있다. 그게 뭔지 안알려줌.

23 아이덴티티 스포
말하지 않겠다.

   
 

23 아이덴티티 결말
이 또한 말하지 않겠다. 하나만 알려준다면, 다음 편을 위한 떡밥을 남겨두었다.

23 아이덴티티 후기
먼저 미국 현지에선 '식스 센스' 때처럼 M.나이트 샤말란이 돌아오고 있다는 호평이 많았고, 실제로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트리플 엑스 리턴즈'와 동시 개봉했는데, '트리플 엑스 리턴즈'는 처참하게 깨졌다).

   
 

국내 언론시사회 이후, 기자들 사이에선 10점 만점 기준에서 4점부터 9점까지 다양하게 분포할 만큼, 평이 상당히 엇갈렸다. 아무래도 영화 내용이 취향을 많이 타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사실 하나는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할 것이다. '23 아이덴티티' 주연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 연기력 하나만큼은 모든 이에게 인정받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그의 연기력만 놓고 본다면, 내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한 후보로 꼽고 싶다(절대 제임스 맥어보이 팬이라서 이러는 거 아니다). 하지만 개그맨 이경규의 말마따라 연초에 개봉해버렸으니, 제임스 맥어보이가 상을 받을 확률이 적을 것이다.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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