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가왕, 아이돌 최초 6연승, 역대 남성 가왕 랭킹 2위, 전체 가왕 TOP 3... 복면가왕 '주윤발' 강승윤
'무거운 왕관, 이제 내려놓을 때'... 6연승 달린 '주윤발' 강승윤

출처: MBC 복면가왕
시청률 효자 가왕 '주윤발', 그의 정체는 위너 '강승윤'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매회 레전드급 무대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사로잡았던 6연승 복면가왕 주윤발의 정체는 위너의 강승윤이었다.

122대부터 127대 가왕의 자리를 지킨 강승윤은 최연소 가왕, 아이돌 최초 6연승, 역대 남성 가왕 랭킹 2위, 전체 가왕 TOP 3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지난 24일 방송에서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그는 지난 2017년 '실례 실례합니다 부채도사'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강승윤은 1라운드에서 패배하여 탈락하였다. 

2020년 다시 도전한 강승윤은 과거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가왕이 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6연승 한 그는 "연승을 성공한 매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졌다. 매번 감사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시청률 효자 노릇했던 가왕 주윤발의 그간의 레전드 무대에서 들려준 곡들을 소개한다. 

출처: MBC 복면가왕

 

1. 조용필의 '단발머리' 

1라운드 상대 '주전자'와의 대결에서 첫 등장만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었다. '단발머리' 무대에서 '주전자' 리듬파워 보이비를 제치고 2라운드 진출하였다. 

 

2. 샘김의 'Who Are You'

2라운드 솔로 무대에서는 샘김의 'Who Are You'를 선곡하였다. 원곡이 무색하게 주윤발만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바람개비'와 맞서 대결한 무대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3. 김진호의 '가족사진'

3라운드에 진출한 주윤발은 '내가 그린 기린 그림'과의 대결에서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선곡하여 여리다가도 묵직한 목소리로 승부해 최종적으로 첫 가왕으로 올랐다. 이 노래는 위너 멤버들과의 '가족사진'이라는 의미로 불렀다고 언급했다. 위너 멤버 2명이 군대를 가고 정체가 밝혀진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4. 넬의 '멀어지다'

가왕의 자리에 선 주윤발은 쟁쟁한 경쟁 속에 모두를 물리치고 가왕에 도전한 '호랑나비'와 맞서게 되었다. 주윤발은 넬의 '멀어지다'를 선곡하였고 그의 담담한 음색에 숨죽이며 듣게 만들었다. 한 남자가 사랑을 토해내는 감정을 선보여 듣는 이들의 감정도 복받쳤다. 시청자들의 마음이 통했는지 가왕의 자리 방어하는 데 첫 승리를 거두어 2연승에 성공하였다.

무대 후 판정단 김현철은 "주윤발은 '멀어지다'와 같은 사연이 있는 것 같다. 경험이 없으면 느낄 수 없는 감정선이 담겼다"라며 아낌없는 극찬을 하였다.

 

5.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방어전에서는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보였다. 주윤발만의 감성으로 완벽한 편곡과 곡 해석하여 패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갈수록 성숙해지는 감성으로 또 한 번 우승을 거두었다. 

 

6. 조용필의 'Bounce'

판정단의 신봉선의 멘트처럼 주윤발이 지금껏 선사한 무대 중에서 이렇게 '말랑말랑한' 무대는 처음이었다. 이제껏 감성적인 무대와는 상반된 간질간질하고 달달한 목소리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의 무대를 본 윤상은 "감탄을 하게 된다. 너무 완벽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4연승에 성공하여 상승세를 맞은 주윤발은 앞으로 또 어떤 무대를 펼칠 것인지 매주 기대하게 만들었다.  

 

7. YB의 '흰수염고래'

굳건하게 지켜온 5연승 도전에는 YB의 '흰수염고래'로 승부하였다.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흰수염고래처럼 앞으로 헤엄쳐 나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어 몇몇 패널들이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다. 주윤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에서 또다시 방어전에 성공하여 남성 가왕 랭킹 2위인 만찢남 이석훈과 동률 기록을 세웠다.

 

8.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127대 복면가왕을 두고 6연승 도전에 나선 주윤발은 상대인 '한우 1++'와의 대결에서 감성 짙은 무대로 또다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첫 소절만으로 온몸을 소름 돋게 만들어 가왕의 클래스를 입증하였다.

판정단 신봉선은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고요"라고 언급하였고 여성 판정단 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마음도 설레게 하였다.

6연승에 성공한 주윤발은 상대 '한우 1++' 김호중의 무대를 보고 "가왕 자리를 드리려 했다"라며 "다시 한번 가왕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9. 부활의 'Lonely Night'

7연승 달성 최종 가왕 도전기가 펼쳐졌다. 치열한 대결 속에 살아남은 '방패'는 가왕전에 오를 최후의 1인이 되었다. 주윤발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부활의 'Lonely Night'를 선보였다. 그러나, '방패'와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무대에서 단 1표의 차이로 최종 128대 가왕 방어에 실패했다. 

출처: 강승윤 인스타그램 캡처

 

'주윤발'은 총 9곡의 장르 불문하는 곡들을 선보여 3개월 동안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졌다. 이미 초반부터 많은 사람들은 강승윤의 타고난 음색과 창법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의 정체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편견 없이 노래 실력만 볼 수 있었다. 

'주윤발'의 화제성은 매주 온라인에서 뜨겁게 이어졌다. 매 방송마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고 각종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주윤발'의 무대가 방송 직후 네이버 TV 인기 영상 TOP 100 1위, 2위에 나란히 오르는 등 그를 향한 관심은 식을 줄 몰랐다. 

'주윤발'의 인기와 함께 '복면가왕'의 시청률도 폭주했다. 강승윤의 출연 이후 10%를 기록했고 그 후로 꾸준히 두 자릿 수를 유지하며 5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1박2일'은 7.6%-10.9%, SBS TV '동거동락 인생과외 집사부일체'는 3.2%-4.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에 주윤발을 향해 '시청률 효자', '시청률 요정' 등의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강승윤은 "가왕이 될 거라고 기대 못 했다. 연승을 성공한 매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졌다. 매번 감사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왕관의 무게가 무거워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에 매번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패가 새 가왕에 등극하며 그의 정체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방패의 정체가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시청률 효자 가왕 '주윤발', 그의 정체는 위너 '강승윤'

최연소 가왕, 아이돌 최초 6연승, 역대 남성 가왕 랭킹 2위, 전체 가왕 TOP 3... 복면가왕 '주윤발' 강승윤
'무거운 왕관, 이제 내려놓을 때'... 6연승 달린 '주윤발' 강승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