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6시 T1 vs FPX의 개막전으로 시작, 오는 31일 결승, 차이점은 정글러의 초반 방향

출처 : 네이버 E스포츠
팀별 경기 일정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리그오브레전드 국제대회가 28일부터 개막한다.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해당 대회에서는 그룹별로 각 팀이 하루에 세 경기씩을(총 여섯경기) 치른다. 이후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거쳐 우승자를 선발하며, 상금은 60만 달러 규모이다(약 7억 3천만 원)

최근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팀들이 많이 변동된 만큼, 각 팀간의 상대전적은 거의 없거나 표본이 적다. 하지만 오늘(28일) 치러지는 경기의 팀들은 모두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LPL의 3위인 FPX는 2위인 TES보다는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각 팀의 탑, 미드라이너 모두 한국인이며 두 팀 모두 세계대회 우승자 출신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출처 : LPL 유튜브
상대 한 가운데로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챔피언 '자크'

2위인 TES는 큰 변화가 있었다. 세계대회 우승자인 바텀 라인의 '재키러브' 선수가 이적한 TES는 그 동안 지적되었던 바텀 라인에서의 문제점들이 수정되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리그 1위인 IG를 '바텀 차이'로 극복해내며 꺾어내는 등, 모든 라이너들이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FPX 또한 상향세이다 3, 4위 결정전에서는 IG 정글러의 픽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의 함정 카드로 꼽히는 '리신'을 골라 큰 임팩트 없이 2번 연속 패배하고, 트런들을 봉쇄할 카드로 자크를 꺼내들었지만 상대 트런들보다 저조한 활약으로 패배했다.

이런 상황에서 FPX의 정글러인 티안 선수는 몸이 들어가는 리 신과 자크라는 챔피언보다 원거리에서 CC기를 걸 수 있으며, 근접전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트런들을 더욱 돋보이게 플레이하며, 3, 4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팀 모두 공통적으로 초반단계에서의 정글러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미드 라인'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을 통해 킬을 올리고, 이를 통해 각종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등, 정글러 주도의 '초반 킬 중심' 경기가 펼쳐졌다.

출처 : LCK
7분에 교전이 벌어지는 T1 VS GEN G의 경기

LCK도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이전과는 다르게 운영을 통한 게임보다는 확실히 교전에 발맞춘 변화가 돋보인다. T1은 1라운드에서 '눕기 장인'으로 불렸을 만큼 경기시간이 길고, 후반으로 가면 이긴다는 마인드를 장착한 팀이었다. 하지만 최근 젠지와의 결승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완전히 바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적극적인 초반 오브젝트 교전을 위한 올라프, 상대 바텀을 라인전 단계부터 압박하기 위한 바텀 포킹조합(바루스+카르마) 등, 이전에는 많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예선전으로, 모든 팀이 숨겨둔 카드들을 꺼낼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경기의 대략적인 방향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다.

중국팀은 적극적인 라인 개입(정글러, 서포터)으로 첫 오브젝트를 포기하더라도 빠른 킬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성향이 잦다. 국내 팀 중에서는 젠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국내 팀은 최소한 오브젝트 전까지 싸움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잦다.

따라서 이를 개인기량으로 잘 흘려 보내는 경우, 조금 더 성장한 정글러에 의해 국내 팀이 손쉽게 승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반대의 경우에는 중국 팀이 더욱 유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T1은 전령보다는 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용의 종류 또한 고려해야 하는데 네 번째 처치하는 용이 불 아니면 물 용일 경우에는 국내 팀이 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좋지만, 대지와 바람 용이 출현하는 경우에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용이라는 무작위 변수를 노리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

한편, 오늘의 개막전은 오후 4시부터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며, 마지막 경기는 오후 9시에 예정되어 있다. 국내 팀의 선전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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