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극대화 추구"저커버그, 트럼프 미 대통령과 긍정적 대화 이어가

출처 :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전화 통화를 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저커버그와 통화했다면서 양쪽 모두 이번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흑인 사망 사건을 둘러싼 시위에 대해 총격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 글에 경고 문구를 붙인 트위터와는 달리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이는 트위터가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 시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글에 "폭력을 미화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보기'를 클릭한 뒤에야 원문을 볼 수 있게 경고 딱지를 붙인 것과는 대조적인 입장이다.

저커버그 CEO는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대통령 게시글을 놔두는 것에 많은 사람이 불쾌해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즉각적 위험을 유발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26일에도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여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의 조치가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반발했고 28일에는 소셜미디어 회사가 이용자의 게시물을 임의로 고치거나 삭제하면 법적 면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미국의 대선은 오는 11월 3일 예정되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는 트위터를 주요한 SNS 홍보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

트위터와 신경전 중인 트럼프, '페이스북' 저커버그와 행복한 통화

"표현의 자유 극대화"저커버그, 트럼프 미 대통령과 긍정적 대화 이어가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