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2015년 리버풀 이적 위해 훈련 불참 등 '난동'
가드 오브 아너, 스털링이 확정 시킨 리버풀 우승, 축하 박수도 보낸다

출처: 리버풀 트위터

[문화뉴스 MHN 권성준 기자] 26일 새벽(대한민국 기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에게 2:1로 패하면서 리버풀 FC가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리버풀의 우승은 팀 역사상 30년 만에 다시 한 우승이라 더욱 가치가 있으며 수많은 축하가 리버풀에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축제의 분위기 가운데 현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이자 리버풀의 전 공격수인 라힘 스털링과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 스털링 트위터

스털링과 리버풀의 관계는 좋지 못하다. 2015년 스털링은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돈보다는 우승이 중요"라는 인터뷰를 남기는 등 리버풀을 떠나려는 의사를 표현하였다.

단순히 이적 의지만 나타내고자 하면 '역적'이라는 수식어는 붙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적하는 과정에서 스털링의 부정적인 태도가 논란이 되었었다.

스털링은 이적 의사를 밝힌 뒤 팀 훈련에 불참하고 리버풀의 아시아-호주 원정 경기 참가를 거부하는 등 팀을 나가기 위해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문제아'라고 불리게 되었고 수많은 리버풀 관계자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팀의 전 주장이었던 스티븐 제라드는 "남자답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었다.

심지어 몸이 아프다면서 훈련에 불참한 뒤 클럽을 간 사실이 밝혀지고 제라드의 고별 경기에서 패배 후 해당 경기에서 이긴 팀 선수들과 파티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스털링을 잔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던 리버풀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가 스털링의 몸값으로 5000만 파운드(당시 한화 약 873억 원)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스털링을 2군으로 강등시킬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이적하는 과정에서 '난동을 부렸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스털링은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9년에는 리버풀 소속 수비수 조 고메즈와 충돌을 일으켰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다시 만난 고메즈와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이렇게 리버풀과 스털링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출처: 레스터 시티 공식 유튜브

이번에 리버풀이 우승하면서 스털링과의 관계가 다시 조명을 받는 이유는 '가드 오브 아너'라는 축구계의 전통 때문이다. 가드 오브 아너는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팀과 경기할 경우 경기를 치르는 팀 선수들이 우승 팀이 입장할 때 양옆으로 서서 우승 축하 박수를 보내는 전통이다.

공교롭게도 맨체스터 시티는 오는 7월 3일(대한민국 기준) 리버풀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스털링은 우승을 위해 난동을 부리며 떠난 리버풀의 우승 축하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더욱이 이번 우승은 26일 진행한 첼시전에서 스털링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면서 확정시킨 우승이었기 때문에 리버풀에게는 더욱 값진 축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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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30년 만에 우승, '돈보다 우승' 역적 스털링 우승 축하 박수치게 된 사연은?

스털링, 2015년 리버풀 이적 위해 훈련 불참 등 '난동'
가드 오브 아너, 스털링이 확정 시킨 리버풀 우승, 축하 박수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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