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풍속 110km...허리케인 기준인 119km에 근접
대만 상륙한 태풍 하구핏, 한반도에 물폭탄 뿌릴까?

지난 2005년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역대급 허리케인 데니스 
출처=pixabay

[문화뉴스 MHN 최도식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 해상에서 허리케인급의 열대성 폭풍인 '이사이아스'가 관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동쪽으로 80km 떨어진 지점에서 이사이아스를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NHC는 이사이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안에 상륙한 뒤 3일 늦게부터 4일까지 미국 대서양 중부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서서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사이아스의 최대풍속은 시간당 110㎞로 측정됐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은 풍속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데 가장 낮은 단계인 1등급의 풍속이 74마일, 약 119km 이상이다. 따라서 이사이아스를 허리케인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허리케인의 풍속이 153km에 달하면 2등급으로 분류되며, 178km이상이면 3등급, 210km이상이면 4등급으로 분류한다. 마지막 등급인 5등급은 최대 풍속이 250km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2005년에 발생한 카트리나가 5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미국에선 지난달 25일에도 텍사스 주에 허리케인 '해나'가 상륙해 4만3천700가구 이상의 정전 피해를 발생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발생한 제 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구핏은 3일 15시 기준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해상에 상륙한 상태이다. 

하구핏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중국 동부 해안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나 한반도에도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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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해상에서 허리케인급 '이사이아스' 관측

최대풍속 110km...허리케인 기준인 119km에 근접
대만 상륙한 태풍 하구핏, 한반도에 물폭탄 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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