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5G 커넥티드카 플랫폼 개발 나서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이어 자율주행차 기술 협력

LG전자-퀄컴 2017년 10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 사진=LG전자 제공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LG전자와 미국의 통신 기업 퀄컴이 차세대 자동차인 '커넥티드 카'(정보 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 전용 5G 기술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27일 업계를 통해 전해졌다.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는 차세대 자동차로 보인다. 최근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재편을 예고하며, 남는 인력과 자원을 어디에 투입할지 관심이 주목됐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협약한데 이어, 이번 커넥티드카 핵심 부품 개발에 진입했다.

LG전자의 협력사인 퀄컴은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자동차에 4G LTE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자율주행차 시대로 돌입을 앞두고 5G 플랫폼 공급에 착수했다.

그간 LG전자는 퀄컴과 20년 가까이 협력을 이어왔다. 2004년에 퀄컴과 텔레매틱스 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2017년에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선점을 위해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맺기도 했다. 2019년에는 LG전자의 차량용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연구 개발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는 이 협약에 이어서 5G로 확장 적용되는 셈이다.

5G 플랫폼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자동차는 통신 시스템의 허브가 된다. 5G 플랫폼은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자동차 내에서 인터넷과 연결된 내비게이션, 게임, 실시간 방송 시청, 긴급 통화 등이 가능하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분야다. 

박종선 LG전자 상무는 "LG와 퀄컴은 모바일 혁신 리더로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퀄컴과 오랜 기간 맺은 협력을 바탕으로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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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차세대 자동차'...차량용 5G 통신 위해 퀄컴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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