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버라이즌, 석유 회사 쉐브론, 컨설팅 회사 마시 앤드 맥레넌

사진=연합뉴스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애플 주식은 팔고, 다른 기업의 주식 보유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헤서웨이는 16일(현지시간) 대량 보유 주식 신고 등을 통해 작년말 현재 86억달러 어치의 버라이즌 주식과 41억달러 상당의 쉐브론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험중개업체 마시 앤드 맥레넌 코스 주식도 4억9천900만달러 어치를 신규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어떤 회사이길래 '워런 버핏'의 선택을 받은 것일까?

 

■ 미국 2대 통신사 '버라이즌'

사진=버라이즌 홈페이지 캡처

버라이즌은 미국의 무선 사업자다. 국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무선 전화 통신-TV-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듯, 미국에서도 버라이즌과 AT&T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 기준으로 버라이즌은 1억2천만 가입자 수를, AT&T는 1억8천만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는 한화 12조8천억원, 고용자 수는 13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로부터 경제전문지 포츈 선정 20대 대기업에 속한다.

버라이즌의 모바일 통신은 넓은 미국 영토의 98% 인구에 접근 가능하다. 커버 범위로는 미국 사업자 중 1위다.

버라이즌은 IT 기업으로 정보 보안, 5G, IoT(internet of things) 등 첨단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에도 발을 뻗고 있다. 야후,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포털 사이트와 언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GS칼텍스 지분 50% 보유...석유-자원 기업 '쉐브론'

사진=쉐브론 SNS 캡처

쉐브론은 세계 5위, 미국 2위의 석유업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원 기업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암해 탄화수소를 생산하고 제련하는 기업이다. 이들 자원 기업 중 세계 최대의 석유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이고, 미국 1위는 엑손 모빌이다. 

쉐브론은 포츈 선정 15대 대기업에 속하며, 고용 인원은 4만8천여명에 이른다.

쉐브론은 미국, 호주, 나이지리아 등 국가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정유를 직접 공급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지난 4월 유가가 폭락했던 가운데, 유가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블 에너지' 등 다른 에너지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쉐브론은 국내에서도 친숙한 GS칼텍스의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다. 정유 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한국에 두 번째로 진출한 미국 회사이며, 자회사인 칼텍스를 통해서 합작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 칼텍스가 GS그룹으로 합류한 이후에도 지분을 50% 남겨둔 상황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화석 연료 사용을 규제하는 상황 속 워런 버핏의 투자 근거가 무엇일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 보험 및 경영 컨설팅 회사 '마시 앤드 맥레넌(Marsh & McLennan)'

사진=마시 앤드 맥레넌 IR 자료

마시 앤드 맥레넌은 보험 및 리스크 관리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뉴욕 소재 회사다. 포츈 200대 기업 중 195위에 속해 있으며, 고용인은 7만6천명에 달한다.

회사는 보험 판매 및 리스크 관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단순 소비자 대상 보험 판매 외에도 B2B(Business to Business), B2G(Business to Government)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 및 리스크에 대한 컨설팅이 서비스에 포함된다.

경영 컨설팅에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유명한 '올리버 와인만'이 속해 있다. 경영 컨설팅은 회사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주를 담당하는 업체로, 의뢰받은 회사 내 구성원의 건강, 동기부여, 시장조사 및 리서치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한화 16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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