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공식화, 관련주 상승 랠리
반도체 부족 현상에 관련주 강세
'러시아 백신' 이트론-이아이디 상한가

사진=쿠팡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2월 15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쿠팡' 美 뉴욕 증시 상장 추진

오는 3월 데뷔 예상

설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내 주식 시장이 쿠팡 발(發) 호재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연휴 이후 첫 개장인 오늘(15일) 관련주가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SEC)에 상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필요한 절차를 거친 뒤 대략 오는 3월 경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예측된다.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6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존에 예고됐던 나스닥이 아닌 뉴욕 증권거래소로 방향을 튼 이유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투자금 확보와 비대면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의 자신감을 반영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동방

동방-대영포장-KTH 등

관련주 상한가 랠리  

쿠팡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동방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동방은 전일대비 29.99%(2,300원) 상승한 9,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만 하역 및 육·해상 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방은 지난 2018년 12월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했다. 

1965년 설립된 동방은 주요 항만 및 물류거점을 통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항만 하역 및 육상/해상운송사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초중량물 운송/설치와 3자물류(3PL), 컨테이너터미널, 물류센터 운영 등의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방그룹에 속해 있으며 광양선박 등을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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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KTH도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전일대비 29.87%(2,760원) 상승한 12,000원에 장을 마쳤다. 

KT의 콘텐츠 유통 자회사 KTH는 쿠팡의 OTT플랫폼 '쿠팡 플레이' 영화 콘텐츠 부문 협업을 맺고 있다. 

1991년 설립된 KTH는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 사업 및 영화 등 콘텐츠유통 사업, ICT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데이터방송 T커머스 채널 'K 쇼핑'을 오픈하여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스마트디바이스 기반을 중심으로 영화, 영상, 교육 등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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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포장

골판지 관련주로 묶이는 대영포장, 영풍제지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영포장은 전일대비 29.86%(545원) 상승한 2,370원, 영풍제지는 29.92%(1,840원) 상승한 7,990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 업체의 택배 물량이 급증하자, 택배 상자의 원료인 골판지 생산 업체에 훈풍이 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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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쇼박스는 전일대비 9.26%(390원) 상승한 4,600원에 장을 마쳤다.

쇼박스는 쿠팡의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에 주요 인기작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쇼박스는 전지현, 김혜수 주연의 영화 '도둑들'을 비롯해 이병헌, 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 '관상' 등 51편을 쿠팡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쇼박스는 2006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영화의 제작과 투자 및 배급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중국 호북성 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

 

美 반도체 공급 부족 

SFA반도체-아이에이-시그네틱스 강세

세계 주요국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을 호소하면서 지난 한 달간 주춤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에 훈풍이 불었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비롯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 하는 등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독일 등도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있는 대만 정부를 상대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설 연휴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SOX는 7.9%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의 주가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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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반도체

SFA반도체는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26.56%(1,870원) 상승한 8,9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98년 설립돼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된 SFA반도체는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분야인 반도체 조립 및 TEST제품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거래하고 있으며 Micron, SK하이닉스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들에게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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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이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아이에이도 전일대비 12.17%(205원) 상승한 1,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93년 설립된 아이에이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반도체 개발, 설계 및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 및 모듈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결종속회사를 통해 전력반도체 및 모듈, 자동차 전장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지능형배터리센서(IBS) 모듈, HPM(고전력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했다. 매출구성은 모듈 40.94%, 용역 43.40%, 반도체 9.16%, 기타 6.5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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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네틱스

시그네틱스는 전일대비 21.50%(315원) 상승한 1,78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66년 설립된 시그네틱스는 영풍그룹 계열사로 반도체 전자 직접회로 제조업체다. 

칩에 전기적인 연결을 해주고, 외부의 충격에 견디도록 밀봉 포장하여 물리적인 기능과 형상을 갖게 해주는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백신 관련주 

이트론-이아이디-이화전기

상한가 

러시아 백신 관련주의 4거래일 연속 폭발적인 매수세가 쏟아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승인 국가 수에서 세계 3대 백신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총 27개국이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해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인 국가를 확보해다고 밝혔다.

이날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 청장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여러 가지 백신의 대안으로,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서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다.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서 백신들에 대한 변이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백신의 플랫폼 또는 백신의 종류 등을 고려를 해야 된다”면서 “그러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백신의 면역효과는 92%에 달하며 60세 이상의 고령자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도 면역효과 91.8%를 확보했다.

또한 상온(2도~8도) 유통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으로, 가격도 1회 접종에 10달러 이하로 저렴해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도입하는 추세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이아이디

이아이디는 장 마감 직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일대비 29.92%(152원) 상승한 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 백신의 투자한 이아이디는 이트론과 이화전기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아이디는 지난해 12월 8일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1379억3235만원의 7.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이트론

이트론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가는 전일대비 29.88%(219원) 상승한 9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트론 또한 지난해 12월 14일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인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는 한국코러스가 국내에서 1억5000회 분을 생산한다. 

1999년 설립된 이트론은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 제조하는 등 IT 관련 제조, 유통을 전문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서버 및 스토리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버 및 스토리지 산업은 IT 서비스를 위한 기본적인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성하는 주요 제품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 214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이화전기

이화전기는 전일대비 29.81%(62원) 상승한 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56년 설립된 이화전기는 UPS 및 몰드변압기, 정류기, 전기공사 등 다양한 전원공급장치 및 전력변환장치를 생산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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