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이윤숙 조각가의 설치영상 '바람 展'이 수원 실험공간UZ에서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윤숙 조각가는 '바람 展'을 통해 철책의 물리적 개념만이 아닌, 심리적으로 고착된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그는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여 이념의 갈등을 부추기는 개념을 부정하고 반복되는 희생과 분쟁을 비판한다. 전시 제목인 '바람'은 염원하고 기도하는 힘을 모아 심리적인 분단과 분쟁의 상황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 전시는 전쟁 후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철책을 걷어내어 조형물처럼 설치해 그 경계를 허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슈룹 2017 예술정치-무경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동에서 서로 약 250km 걷는 답사를 통해 철책과 남북관계의 실체를 확인하고 있으며, 예술정치라는 화두를 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답사 보고 1차 전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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