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폐(CBDC) 타임라인 앞당겨진다
관련주 매수세 집중
비트코인 약세...반등 가능할까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발행일이 앞당겨진다는 보도가 나온 디지털화폐(CBDC)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 

관련주 낙폭 거세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에만 20% 이상 급락했다.

코로나19 이후 410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던 지난 3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앞서 19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04조원)를 넘어서면서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이 갑작스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 등이 거론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좀 비싼거같다"는 골자의 글을 올렸다. 

이는 앞서 8일(현지시간)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던 행보와 상반되는 발언이다.

사진=불름버그통신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안으로 디지털 달러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주최 화상 간담회에 참석한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비트코인이) 불법 금융에 자주 사용되는 것이 두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가 매우 비효율적이며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비판하며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미국인이 지불시스템과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어렵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달러가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증시가 약세장으로 돌아선 것도 주요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한때 1.61%까지 치솟으며 뉴욕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시총 1조 돌파와 함께 큰 폭으로 올랐던 비트코인 관련주들은 26일 비트코인 급락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로 꼽히는 위지트는 26일 장 마감 기준 7.77%(190원) 하락한 1,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위지트는 모바일 커머스 기업 옴니텔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장비 부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1997년 디스플레이 소모성 부품인 상부전극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및 해외 BOE, HKC 등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사와의 꾸준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덴트는 전일대비 14.98%(1,850원) 하락한 10,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의 직접 지분 10.3%, 빗썸코리아 최대주주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4% 보유해 현재 단일 최대주주다.

2002년 설립된 비덴트는 HD디지털 방송용 디스플레이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Tvlogic America. co., Ltd와 넥스토디아이 2개 회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HD 디지털 방송용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에서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전일대비 5.46%(260원) 하락한 4,500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미국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우리기술투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 시설대여업 및 할부금융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설립후 국내 벤처산업 전반(정보통신, 반도체, 소프트웨어, 바이오, 환경등)에 걸친 꾸준한 투자활동으로 1998년 부터 2007년까지 평균 납입자본수익률이 25%를 상회하며 성장해왔다.

스톤브릿지디지털PEF의 인크로스(주) 일부 매각을 통한 이익 배분과 장기 부실채권의 회수를 진행했다.

´CBDC´ 시대 온다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의 낙폭이 커지는 가운데, 디지털화폐(CBDC) 발행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26일 한국은행은 연내 가상환경에서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CBDC 설계와 기술 면에서 검토가 거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는 금전적 가치를 전자적 형태로 저장해 거래할 수 있는 화폐다. 전자화폐,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등이 포함된다. 

가상화폐와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과 같은 중앙 기관이 관리를 하는 반면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상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보도 이후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매수세가 쏟아지며 훈풍이 불었다.

케이씨티는 상한가를 달성했다.

케이씨티는 26일 전일대비 29.88%(1,960원) 상승한 8,520원에 장을 마쳤다.

2002년 12월 한국컴퓨터지주(주)로 부터 물적분할해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케이씨티는 금융단말 및 특수단말등을 제조,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늘어나는 시장 수요와 고객사인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동행복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수단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한 케이사인도 급등했다.

케이사인은 장중 상한가 목전인 2천5백원 선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17.88%(355원) 상승한 2,340원에 장을 마쳤다. 

1999년 설립된 케이사인은 시스템 보안, 컨텐츠/정보유출 방지보안, 암호/인증, 보안관리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악성파일 탐지기술, 악성코드 유사도 측정 기술 등의 지속적인 개발 및 솔루션판매로 빠르게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통합인증 분야에서 19년에 CC(Common Criteria) 인증확보를 통해 국내 정부기관을 포함하여 해외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자회사 에스씨테크원와 지문인증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터치엑스월렛(TouchxWallet)’ 개발을 완료했다.

화폐·자동화기기 관련주 한국전자금융도 강세다.

한국전자금융은 장중 7천3백원 선까지 상승하며 전일대비 13.75%(810원) 상승한 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00년 한국신용정보㈜의 금융사업본부가 분사되어 설립된 한국전자금융은 CD VAN 관리, ATM 관리 등 금융기관 자동화기기 종합관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TM 관리 사업은 은행이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무인점포와 점 외 CD/ATM기기의 종합관리 업무를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금융서비스업이다.

금융 자동화기기 관리 외에 주차장의 위탁관리 및 무인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주차사업과 무인자동화기기(KIOSK)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두고 있다. 

 

[차트=네이버 금융/한국거래소]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