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6만3천원 터치한 비트코인
시세 1억원 돌파할까...업계 긍정적 전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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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시세 1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비트코인 상승 랠리

6만3천원 목전 

1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5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6299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 달 이후 두 번째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 때 6300만원을 터치한 뒤 620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빗썸 기준 이달 7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 등의 영향으로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당시 어김없이 비트코인 버블론이 제기됐으나,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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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1억원 돌파할까

증권업계 ´장밋빛 전망´

나흘째 이어진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들의 추매 흐름과 더불어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 법안 통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의 낙관론 이슈가 더해지며 랠리를 가속화시켰다. 

잭 도시 트위터 CEO도 가세했다.

9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으로 만든 자신의 첫 번째 트윗 경매 수익을 전부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아프리카 원조 펀드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상승세에 힘입어 일각에선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1억4천만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가 공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76%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사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가상화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가상화폐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힘을 더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시세 현황표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현황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업계도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과 금융기관의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팔이 비트코인 수탁 업체인 커브를 인수하고, 인수하고 애플과 넷플릭스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등, 향후에도 기관의 (비트코인) 시장 진출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다소 안정화시키는 추세인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사도 비트코인 시장 참여에 적극적이다.

캐나다에서 출시될 세번째 상장지수펀드(ETF)는 ETF 효과로 이미 유입된 비트코인이 1만2000개를 넘은 상황이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버블론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갱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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