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월-E, 러빙 빈센트, 업,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월-E 스틸컷 /  사진=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월-E 스틸컷 /  사진=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생각도 이제는 고정관념이다. 최근 극장가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할만큼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주류 장르가 되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와 지브리 스튜디오를 선두로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수 없이 많다. 

마치 환상적인 동화와 같은 이야기와 사랑스럽고 귀여운 영상미는 삶에 지친 어른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며 때로는 깊은 교훈을 주기도 한다. 

메마른 일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을 힐링시켜줄,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한다.    

인사이드 아웃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인사이드 아웃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 인사이드 아웃
2015

인사이드 아웃은 '내 머릿속에 살고 있는 의인화된 감정'이라는 소재를 주제로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인간들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5년 개봉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수상작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들으며 침체기에 빠졌던 픽사를 구원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에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이 산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다섯 감정들의 주인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감정들은 불철주야 일한다. 그러나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의 예전 모습을 되찾아주기 위해 두 감정은 본부로 돌아가는 모험을 시작한다. 

월-E / 사진=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월-E / 사진=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 월-E
2008

아포칼릭스와 SF 세계관의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미래의 멸망한 지구에 남겨진 청소 로봇 월-E와 지구를 조사하러 온 탐사 로봇 이브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거의 대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연출력과 환상적인 영상미로 자연스럽게 극을 전개하는 작품이다.

텅 빈 지구에 홀로 남은 청소 로봇 월-E는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 하며 보낸다. 어느 날, 매력적인 탐사 로봇 ‘이브’가 지구에 착륙한다. '이브'와 마주친 순간, 잡동사니 수집만이 낙이던 월-E의 인생에 소중한 목표가 생긴다. 이브는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우연히 월-E의 손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되고, 고향별로 돌아갈 날만 애타게 기다리는 인간들에게 이를 보고하기 위해 서둘러 우주로 향한다. 한편 월-E는 이브를 뒤쫓아 은하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시작한다. 

러빙 빈센트 / 사진=판씨네마 제공
러빙 빈센트 / 사진=판씨네마 제공

■ 러빙 빈센트
2017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세계 최초의 유화 장편 애니메이션이라는 점 때문에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총 125명의 화가들이 동원되어 10년에 걸쳐 고흐의 화풍을 수작업으로 재현해냈다.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답고 섬세한 영상미만으로도 평론계에서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제75회 골든 글로브와 제90회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영화상 후보작에 선정되었다.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르망’은 '빈센트'의 그림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그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장소로 찾아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추적해 나간다.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 '마르그리트',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린’, ‘빈센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폴 가셰’ 등 ‘아르망’은 그와 가까웠던 이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인간 ‘빈센트’에 대해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을 알아가게 된다. 

업 / 사진=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업 / 사진=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 업
2009

업은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고집불통 노인 칼과 눈치는 없지만 낙천적인 소년 러셀이 펼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모험 이야기다. 픽사에서 제작한 최초의 디지털 3D 애니메이션이자 시나리오 완성에 2년여의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스토리 텔링에 집중한 작품이다. 2009년 칸 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었고 제67회 골든 글로브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아내 엘리와 함께 평생 남미로의 모험을 꿈꿔 왔던 노인 ‘칼’. 그러나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쓸쓸히 지내던 중,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집이 철거당하고 자신은 양로원으로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칼'은 수천 개의 풍선을 집에 매달아 한 평생 꿈꿔왔던 남미의 파라다이스 폭포로 향한다. 그러나 ‘칼’의 이 위대한 모험에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러셀'이 함께하게 된다.

마녀 배달부 키키 /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마녀 배달부 키키 /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지브리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프로듀싱한 애니메이션이다. 어린 마녀인 키키가 집을 떠나 자립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주로 무거운 소재를 다뤘던 지브리의 이전 작들과 달리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동화같은 작품이다.

마녀 엄마와 인간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소녀 키키는 13살이 되던 만월의 어느 밤,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집을 나와 마녀 수업을 떠난다. 평소 바다를 동경하던 키키는 바다에 떠있는 커다란 마을에 정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돔보라는 친구를 만난다. 어느 날 비행선 사고가 일어나는데, 거기에 돔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키키는 돔보를 구출하려 한다.

---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인사이드 아웃, 월-E, 러빙 빈센트, 업, 마녀 배달부 키키 등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