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길모어걸스, 모던패밀리, 빅뱅이론 등
[문화뉴스 유수빈 기자] 미드를 보는 사람들이 꼭 한번 들어본 드라마들이 있을 것이다. 방영 당시 큰 인기를 얻으며 여러 해 새로운 시즌을 내놓았던 이런 유명 미드들을 미드광들에게는 '레전드'라고 불리며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미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미국 드라마계의 바이블과도 같은 레전드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 프렌즈 Friends
미국 드라마를 잘 모르는 사람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레전드 미드 '프렌즈'다. 1994년에 첫 에피소드를 선보인 프렌즈는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구사하며 시즌 10까지 제작됐다. 방영 당시 프렌즈의 주제곡, 주인공들의 대사와 패션, 심지어 아파트를 빌려 친구들끼리 같이 생활하는 쉐어하우스 등의 생활형태까지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렌즈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레이첼, 모니카, 피비, 챈들러, 조이, 로스 여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 드라마다. 각 에피소드는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 공감하며 가볍게 보기 좋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모든 시즌을 다 시청하고 나면 어느덧 프렌즈 속 주인공들과 친구가 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를 시청하며 프렌즈를 대표하는 명대사나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길모어걸스 Gilmore Girls
미국 상류층 가정에서 엄격하게 자란 로렐라이 길모어라는 여자 주인공이 열여섯 살에 임신한 뒤 가출하여 낳은 로리 길모어와 함께 펼쳐가는 가족드라마이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TV쇼 100 안에 들기도 한 웰메이드 드라마다.
길모어걸스가 다른 가족드라마와 다른 점은 그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그 안에서 따뜻함과 깨달음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로렐라이와 로리 같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사이 좋은 모녀의 관계도 다루는 반면, 에밀리와 로렐라이같은 서로를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의 관계도 다루고 있어 보다 현실적이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보기 좋다. 작지만 따뜻한 마을 안에서 두 모녀가 성장하며 목표를 성취하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소소한 감동, 유쾌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 모던패밀리 Modern Family
2009년 처음 방영한 모던패밀리는 시트콤 드라마다. 연출된 상황극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촬영한 모큐멘터리 형태의 드라마로 세 가족의 일상을 실제 상황과 같이 보여준다.
모던패밀리는 캘리포니아 LA를 배경으로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미국 중산층 가족들의 일상 속 코믹한 에피소드를 번갈아 보여준다. 가끔은 막장과도 같은 행동을 저지르지만 그 안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2020년 시즌 11을 마지막 시즌으로 종영되었다. 많은 시즌이 있지만 각 에피소드가 약 20분 정도의 짧은 길이기 때문에 웃으며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다.
■ 빅뱅이론 The Bigbang Theory
배운 개그를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주목해야 한다. 빅뱅이론은 MIT의 라이벌이자 세계적인 공대, 캘리포니아 파사디나에 위치한 칼텍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근무하는 레너드, 셸든, 라지, 하워드까지 똑똑하지만 범상치 않은 네 너드들이 새로 이사온 페니와 친해지며 벌어지는 이야기 다룬다. 2007년 첫 방영됐으며 2019년 시즌 12를 끝으로 종영되었다.
이해하기 어려운 고학력자 개그와 미국식 말장난이 남발하지만 공감을 자아내는 너드들의 이야기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작품이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찌질하지만 귀여운 네 너드들에게 푹 빠져 그들의 이야기에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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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라고 불리는 미국 드라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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