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이틀간 청약 접수
공모가 6만5천원, 기업 가치 5조원 예상
주관사 NH투자증권...오는 18일 상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이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며 9일 개시됐다.

 

'코스피 최고' 기관 경쟁률 1275대 1

공모가 6만5천 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지난 4~5일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빅히트(1117.25대 1), 명신산업(1196대 1)을 제치고 국내 자본시장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해 기대감을 키웠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5천원으로 이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이른다. 

공모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기관들이 써낸 금액은 1000조원에 이른다.

IPO 흥행세에 힘입어 상장 당일 시초가 예측도 활발하다. 

앞서 SK그룹주인 SK바이오팜 역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는데,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따상)한데 이어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해 '따상상'을 기록한 바 있다.

만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당일 '따상'할 겨우 주가는 16만9000원으로, 주당 10만4000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주관사 NH투자증권

균등배정 방식, 중복 청약 가능

6개 증권사 나눠 접수하면 유리 

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가장 많은 849만1500주를 배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도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IPO에서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30%인 191만2500∼229만5000주로다.

청약 최소 단위는 10주로, 청약주수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으로 최소 32만5000원을 넣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배분 제도가 비례방식에서 균등배정(균등 50%+비례 50%) 방식으로 개편되면서 일반 투자자가 증거금을 소액만 넣어도 일정량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적은 금액으로 접수한다면 6개 증권사 계좌에 각각 나누어 넣는 것이 최소 6주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사진=연합뉴스

첫날 증거금 14.8조

둘째 날 뭉칫돈 몰릴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6개 주관 증권사에 접수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8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로 산출한 총 청약 증거금(청약대금의 50%)은 약 14조8천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IPO 신기록을 세웠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첫날 증거금 8조6천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일반 투자자 대상 마지막 청약 접수는 내일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지난 2018년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 계열사의 의약품 제조/도매, 무형재산권 임대, 연구용역 등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