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AZ백신 접종 중단
WHO '접종 중단할 이유 없다' 권고 유지
문 대통령 오는 23일 접종 앞둬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사진=아스트라제네카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잠시 중단한다.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정부는 국민 안전 차원에서 AZ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AZ 백신 접종 이후 뇌혈전을 비롯한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추가 조사 결과 이후로 접종을 유보한 것이다. EMA는 오는 18일 조사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는 AZ 백신 접종을 당분간 권고한다고 밝혔다. 

WHO는 AZ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게다가 논란이 된 백신은 유럽에서 제조된 품목에 한정되므로 AZ 백신의 전면적 사용 중단을 이행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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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EMA의 추가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후속 조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박영준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EMA 회의 결과에 따라 더 예방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그 수준에 맞춰서 예방적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 접종 중단도 하나의 선택지로서 검토 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접종을 중단하거나 유보한) 모든 국가에서 관련성을 확인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AZ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트=나스닥/네이버금융
사진=네이버증권정보

한편 잇단 접종 중단 사태에 등락을 거듭하던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0.72% 상승하며 보합 마감했다.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대로 접종을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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