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과육, 높은 당도, '짭짤한' 맛의 '대저 토마토'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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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단짠'의 정석,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제철을 맞이했다.

먹는 시기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제철 과일. 오늘은 일명 '짭짤이 토마토'라고 불리는 봄 제철 과일 '대저토마토'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저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어떤 점이 다를까? 대저토마토의 특성, 역사, 효능 등을 알아본다.

#대저토마토란?

대저토마토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의 한 종이다. 단단한 과육과 풍부한 당도를 가지고 있고 염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꼭지는 꽃 모양을 하고 있고, 꼭지에서부터 밑으로 퍼지는 초록색의 선이 특징이다. 크기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방울토마토보다는 크다. 개당 80~100g 정도다. 

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제공

#대저토마토, 맛의 비밀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은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 평야 지역이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 이루어진 비옥한 퇴적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온난한 기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류의 비옥한 퇴적층에서 생산된 대저토마토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염분이 많다. 또한 온난한 기후 덕분에 겨울에 생육할 수 있는 토마토는 크기가 작고 수분 흡수량이 작아 과육이 더 단단하다. 이에 더해 토마토 성숙기인 2~5월의 풍부한 일조는 대저토마토를 더욱 달게 만들었다. 대저 지역의 고유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저 토마토 축제/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제공
대저 토마토 축제/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제공

#대저토마토, 역사는?

대저토마토는 1950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2008년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서 우수 농산물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에 제86호로 등록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덕분에 대저동에서 생산된 토마토에만 '대저 토마토'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됐다. 

2004년 11월엔 대저토마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하기 위해 '대저 토마토 정보화 마을'이 들어서기도 했다. 2000년부터 대저동에서는 매년 4월마다 '대저 토마토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2019년 제19회를 맞이한 대저 토마토 축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되었다. 

대저토마토의 재배면적은 2019년엔 265ha까지 달했는데, 대저 지역 신도시 개발 부지에 농가 상당수가 포함되며 2020년엔 200ha까지 줄어들었다 . 생산량 감소가 우려됐지만 인근 지역에 젊은 귀농인들이 대저토마토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2021년 285ha까지 증가했다.

이에 더해 최근 대저농협은 1인 가구 시대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자 토마토 포장단위를 5kg에서 2.5kg으로 과감히 바꾸며 소비자 확대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대저토마토 영양

토마토는 칼로리는 낮고 다양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건강식품,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하다. 

토마토는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칼슘, 철, 인, 비타민 A와 B,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덕분에 체내 나트륨의 배출을 쉽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피로감 및 스트레스 해소, 노화 방지, 변비증 해소 등의 효능이 있다. 

대저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이 때문에 면역력 증진, 감기 예방, 피로 해소, 피부 미용 등에 더욱 효과가 좋다. 

#토마토 TIP

토마토는 꼭지를 아래루 향하게 해서 겹치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상온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하고, 냉장 보관 시 5~10℃ 정도의 선선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3~5월은 대저 토마토 시즌이다. 대저 토마토를 먹을 수 있는 이 시기, 놓치지 말고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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