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짜파링', '참깨라면타임', '찰떡아이스 떡볶이맛'

[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최근 식품업계는 '펀슈머funsumer)'를 사로잡기 위한 컬래버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색 콜라보로 탄생한 신제품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조합 등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이색 신제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맛의 등장은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SNS 인증샷을 통해 더욱 확산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짜파게티맛 양파링 '짜파링'부터, '참깨라면타임', 떡볶이맛 찹쌀아이스 등 새로운 조합으로 펀슈머를 공략하고 있는 제품을 살펴본다.

사진=농심 제공

짜파게티X양파링 '짜파링'

이색 콜라보 제품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속, '짜파링'이 등장했다.

'짜파링'은 스낵 '양파링'에 짜장 라면 '짜파게티' 맛을 더한 제품이다. 짜장면의 주 재료로 양파가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되어 개발됐다는 '짜파링'. 양파링의 단맛과 짜파게티의 짠맛이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4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양파링과 짜파게티. 과연 이번 콜라보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앞서 농심은 2019년 포테토칩과 육개장을 콜라보한 '포테토칩 육개장사발면맛', 2020년엔 김치사발면을 콜라보한 '포테토칩 김치사발면맛'을 출시하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과연 이번에 출시된 '짜파링'도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빙그레 제공
사진=빙그레 제공

참깨라면X야채타임 '참깨라면타임'

지난달 빙그레는 오뚜기와 손을 잡고 '참깨라면타임'을 선보였다. 이색 콜라보가 열풍인 가운데, 빙그레가 오뚜기의 '참깨라면'을 스낵으로 재탄생시킨 것.

'참깨라면타임'은 오뚜기의 인기 라면인 '참깨라면'과 빙그레의 '야채타임'이 조합된 스낵이다. 고소하고 매콤한 참깨라면의 맛을 야채타임의 담백한 느낌으로 재표현했다. 제공된 소스에 과자를 찍어 먹는 '야채타임' 스타일에 맞게, 참깨라면타임 전용 디핑소스도 포함됐다. 참깨라면의 매콤함과 고소함을 표현하기 위해 할라피뇨, 마요네즈로 디핑 소스를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오뚜기는 빙그레의 스낵 '꽃게랑'을 컵라면으로 재탄생시켜 '꽃게랑면'을 출시했다. 식품업계와 다른 업계의 콜라보는 다수 있었지만, 식품업계간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사진=롯데제과 제공

떡볶이X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 

이색적인 맛이 인기를 끌면서, 심지어는 매운맛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지난 2일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로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선보였다.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MZ세대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찰떡아이스'를 이번엔 매운 치즈떡볶이 맛으로 내놓은 것이다.

할라피뇨 성분으로 주황색의 떡을 구성했고, 매운 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이스크림은 크림체다치즈 맛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아이스크림 안에 박혀있는 매운맛 쿠키는 진정시킨 열기를 다시 달궈 먹는 이로 하여금 정신을 못 차리게 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매운맛 아이스크림 출시에 네티즌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50만 개만 한정적으로 출시하며 MZ세대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사진=빙그레 공식 SNS

한편,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 외에도 또 다른 매운맛 아이스크림 출시가 예고됐다. 빙그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운맛 붕어싸만코인 '멘붕어싸만코'의 출시를 알렸다.

사진=세븐일레븐, 모나미 제공
사진=세븐일레븐, 모나미 제공

이색 컬래버레이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이 식품업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출시하는 제품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짜파링', '참깨라면타임', '찰떡아이스 떡볶이맛'과 같은 인기 음식과 간식의 조합이 아닌, 다른 업계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에 있어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다른 업종과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천마표 시멘트 팝콘', '모나미 매직 스파클링'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시멘트, 매직 등의 형태로 포장된 식품이 아이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켜 원래 제품의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관성이 떨어지는 컬래버레이션으로 소비자의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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