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와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을 유발
‘저온성 세균’, 냉장고에서도 증식될 가능성 높아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냉장고에 잘 보관하면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저온에서 더욱 잘 자라는 리스테리아균의 감염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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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리아 모노 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30%의 치사율을 갖는 치명적인 식중독균 중의 하나로 그람양성(Gram-positive)의 저온성 세균으로 7℃ 이하에서도 자라는 특징이 있다. 냉장고에 저장된 진공포장 식품에서도 생장할 수 있으므로 저온에서 증식될 가능성이 높은 과일과 채소 등의 관리가 중요하다.

주로 살균 처리하지 않은 우유, 연성 치즈, 훈연 생선 및 채소류에서 발견되는 식중독균 ‘리스테리아’는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충분히 멸균하지 않은 육가공품 섭취, 오염된 물에 접촉된 과일과 채소 섭취 등으로 감염된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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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상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은 리스테리아에 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임산부, 신생아, 고령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수막염의 반응이 가장 많고 뇌막염, 패혈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임산부들에게는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을 유발하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신생아는 다른 대상보다 리스테리아에 감염되면 더욱 치명적이며, 출산 전후에 감염되면 사산, 신생아 사망, 조산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식중독 예방법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70℃ 이상의 온도에서 빠르게 불활성화 되어 사멸한다. 그러나 가열하지 않는 채소를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히 세척 후 4℃ 미만의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에 취약한 대상들은 남은 음식 및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 반드시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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