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도시락, 제철과일 구독 서비스 증가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영향…유통업계의 트렌드 ‘구독 서비스’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구독 서비스’가 유통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기존에도 요구르트나 우유와 같은 구독 서비스는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이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유통 업계에서도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좀 더 저렴하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기업은 충성고객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의 구독 서비스 중 식품 분야를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반찬 구독 서비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늘면서 집밥을 편리하게 먹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매번 새로운 반찬을 차려먹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반찬 구독 서비스다.

대표적인 반찬 구독 서비스인 ‘더반찬’은 7일마다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35가지 메뉴를 고를 수 있는 ‘7데이’와 매일 정해진 식단을 원하는 요일에 받을 수 있는 ‘정기식단’으로 나뉜다. 1인 가구부터 다양한 가족 수에 따라 양과 수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원하는 요일에만 받을 수 있는 구독의 장점이 있다.

백화점 업계 역시 정기구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서울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현대식품관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식품관 반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한 달 동안 매주 한 차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당일 오전에 조리한 반찬을 매장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2개 점포에서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탕, 메인 요리 등으로 구성되며 정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사진=위잇딜라이트 홈페이지
사진=위잇딜라이트 홈페이지

도시락 구독 서비스

식비절약과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은 식당을 가는 것이 꺼려져 직장인 도시락 구독 서비스가 증가했다. 서울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위잇딜라이트’는 구독일 기준 2일 전에 신청하고 결제를 완료하면 서비스 당일 음식을 배송한다. 

풀무원에서 진행하는 ‘디자인밀’은 건강 설문을 통해 전문가가 영양설계, 맞춤식단으로 제안한다. 맞춤 건강관리를 위해 장내미생물, 유전자 분석 등 정밀진단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한해 배송되며 매일 새벽 7시 이전에 문 앞까지 배송되는 장점이 있다.

사진=퍼밀(permeal)
사진=퍼밀(permeal)

제철과일 구독 서비스

1~2인 가구에서 과일 섭취를 주저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유통기한이 짧아 다량 구입 시 빠른 기간 내에 섭취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퍼밀(permeal)’은 과일을 소량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정기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달콤박스’를 운영 중이다. 최소 5종에서 최대 7종의 과일이 소량씩 들어 있는 랜덤 구성의 ‘달콤박스’를 배송해 준다. 

‘반갑다 과일아’는 나를 위한 맞춤과일을 우리동네 과일마스터가 내가 원하는 요일에 집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가족 수에 맞는 세트를 선택하고 비선호하는 과일을 택한 후 구독을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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