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화제의 인물 톺아보기
SDT(군사경찰특임대) 소속 김민수

김민수. [사진=채널A·SKY 제공]
김민수. [사진=채널A·SKY 제공]

[문화뉴스 김진리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최근 화제의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전우의 몫까지 이를 악물고 한계를 돌파하는 모습으로 호평받은 사람이 있다. 

채널A·SKY에서 방송 중인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SDT, 특전사, UDT, SSU, 해병대 수색대, 707)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순간이 있다면 단언컨대 '악으로 깡으로'를  처절하게 보여준 SDT의 산악행군일 것이다. 

팀장 김민수는 개당 40kg달하는 군장을 부상 당한 팀원 몫까지 앞뒤로 짊어진 채 이로 물고 완주해내는 근성과 정신력을 보여주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김민수. [사진=채널A·SKY 제공]
 김민수. [사진=채널A·SKY 제공]

김민수는 1991년생으로 올해 31세다. 용인대학교를 졸업하고 SDT(군사경찰특임대) 제23보병사단 병장으로 전역했다. 키 174cm, 78kg 균형잡힌 체격으로 레슬링 선수로 활동했다.

2화 각개전투 미션에서 출중한 외줄타기 실력과 스피드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매 미션마다 팀장으로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며 포기가 아닌 투지로 미션을 완수하도록 격려했다.

최하위 결정전에서 팀을 대표해 고지점령에 나섰고 이어진 UDT와의 사격대결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김민수에 가장 많은 초점이 맞춰진 순간은 앞서 언급했던 산악행군 미션이었다. 

SDT는 모든 미션과 데스매치 참가로 인해 전 부대 중 체력소모와 피로도 누적이 가장 크다는 데미지를 안고 행군을 시작했다.

 사진=채널A·SKY 제공
 사진=채널A·SKY 제공

행군이 시작되자 어깨 부상을 입은 이정민과 김민수는 하위권에 머물며 모두의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정민의 고통이 극심해지며 완주 여부가 불투명해지던 순간, 김민수는 그의 군장을 대신 메고 입으로 물고 가는 전우애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정민 또한 군장을 머리로 밀며 힘을 보태는 처절한 투지를 보여 김성주를 비롯한 패널과 시청자들을 눈물 쏟게 만들었다.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 것은 단순히 80kg에 달하는 군장의 무게와 잔인할 정도로 고된 산악행군 때문만은 아니었다. 

SDT는 '강철부대'에서 유독 드라마틱 한 서사를 많이 만들어 왔다. 간부 없이 병사들로만 이루어진 유일한 부대였기에 '최약체'로 평가받았고, 접해본 적 없던 IBS전술 미션을 비롯해 낯선 상황을 가장 많이 직면한 부대였다.

모든 미션과 데스매치에 쉼 없이 임하면서 체력소모와 피로도 누적 또한 극심한 이중고를 겪었으며, 평균 연령 대도 가장 어리다 보니 김성주가 "아들의 모습이 보인다"라고 깊게 감정 이입하는 등 서툴고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이 투영돼 코끝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민수는 그러한 SDT의 든든한 맏형이자 팀장으로 모든 순간 앞장섰고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는 진정성으로 진한 감동과 울림을 남겼다.

최종 탈락 이후 인터뷰에서 "매 미션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담담히 밝히며시청자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김민수. 

현재 레슬링 관장 운영과 코치를 겸하고 있으며 개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는 등 팬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강철부대' 말미 탈락했던 부대가 합류하는 이변이 펼쳐지면서 새로운 4강 라인업에 어느 부대가 올라가게 될지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

승리 그 이상의 값진 순간들을 선사했던 SDT와 김민수였기에 4강 진출에 성공해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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