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DIMF, 철저한 방역 속 오프라인 공연과 다채로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순항中  
전석기립 & 갈채 쏟아진 ‘프리다’, 일찌감치 매진된 ‘조선변호사’ 등 축제 흥행 이어가
해외공식초청작 온라인 상영회 포함 제15회 DIMF 뮤지컬 실황 생중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 뮤지컬배우 정영주, 배다해의 ‘스타데이트’ 등 무료행사 풍성

방역을 준수하며 입장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방역을 준수하며 입장하고 있는 관람객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잊고 있었던 웃음꽃이 마스크 사이로 피어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로 지난 6월 18일(금) 개막한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이하 DIMF)이 철저한 방역 속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순항 중이다.  

‘위드 코로나시대’ 속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뮤지컬의 매력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DIMF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모처럼 열린 문화행사이자 축제를 통해 도시 전역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다시 돌아온 DIMF의 계절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입장부터 이어지는 방역 절차 속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한 축제를 즐기고 있다. 

DIMF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신작 뮤지컬인 ‘창작지원작’은 호평 속에 주목받고 있고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상’ 수상작인 ‘프리다_Last Night Show’는 올해도 전 석 기립박수를 기록하며 DIMF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제15회 DIMF의 열기는 온라인상에서도 화제다. DIMF는 언택트 콘텐츠 강화를 위해 뮤지컬 실황 중계를 지난해 2작품에서 올해 8작품까지 확대했으며 축제 중반에 이른 지금까지 총 5개 작품이 랜선을 타고 관객을 만났다.

 

창작지원작 '란'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창작지원작 '란'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거리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50~60%의 객석만 운영되어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뮤지컬을 즐겼다.

특히 축제 개막 첫 주 무대에 올라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 받은 ‘란(蘭)’, 뮤지컬 신동 설가은을 중심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한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예매 시작과 함께 빠르게 매진을 기록하며 기대작으로 떠오른 ‘조선변호사’까지 총 3개의 창작지원작은 오프라인 공연과 온라인 생중계까지 더해 시민들은 물론 뮤지컬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공식초청작 'Last Night Show'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공식초청작 'Last Night Show'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오직 DIMF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이색적인 매력을 담은 프랑스, 러시아 등 ‘제15회 DIMF 해외공식초청작’ 3작품도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최초 공개되어 현재 약 1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축제DIMF를 온라인을 통해 만끽할 수 있었다.

DIMF가 준비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에도 시민들과 뮤지컬 팬의 발길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뮤지컬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펼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일찌감치 사전예약이 마감된 높은 인기에 걸맞게 세계적인 명작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가족뮤지컬 등의 레퍼토리로 현장을 찾은 관객 모두에게 감동을 전했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와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스타데이트’는 DIMF의 첫 번째 언택트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을 통해 또 다른 ‘투란도트’를 선보인 배우 배다해와 수많은 필모그라피를 보유한 뮤지컬 배우로 최근에는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영주의 출연으로 6월 29일(화), 7월 1일(목) 양일간 열려 축제 흥행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처럼 축제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제15회 DIMF가 철저한 방역지침과 다채로운 뮤지컬 콘텐츠의 온∙오프라인 병행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러든 시민들과 뮤지컬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위축된 문화예술 전반에는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많은 것이 제한적임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일상이 그리운 지금, 함께해서 즐겁고 더욱 가치 있는 ‘축제’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기회로서 제15회 DIMF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 두 번째 축제 개최를 준비하며 수없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어려운 시기 속에도 현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DIMF를 즐겨주는 많은 시민들과 뮤지컬 팬의 성원을 보며 축제와 그리고 DIMF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한 환경 속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15회 DIMF는 국내 정상의 뮤지컬배우와 차세대 스타들이 함께 하는 ‘폐막콘서트’를 오는 7월 5일(월)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하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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