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영화 팬들의 심장을 두드릴 단편영화들이 온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를 뜨겁게 달굴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예매가 시작된다. 13일 오전 10시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개막식과 일반 상영작 예매가 동시에 시작되며, 개막식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내 '공연·행사' 페이지에서, 일반 상영작은 '영화' 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영화 표 가격은 개막식은 7,000원, 일반 상영작은 일반 성인과 대학생 6,000원, 초·중·고등학생과 어린이는 4,000원이다. 폐막식은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영화의전당 씨네마운틴 6층 티켓매표소에서 선착순 무료 발권한다.

또한, 27일 오후 2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3층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는 BISFF 콘퍼런스와 28일 오후 1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부산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열리는 오픈 토크는 티켓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경우, 예매권을 출력하여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해야 입장 가능하며,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b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국제단편영화제 3명의 프로그래머와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총 9명의 예심위원은 약 한 달간 총 114개국 4,627편의 국제 경쟁과 한국 경쟁의 단편영화를 심사해, 국제 경쟁에 27개국 40편, 한국 경쟁에 2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예심위원들은 "4,000편이 넘는 각각의 소중한 출품작 중에서 장편으로는 다룰 수 없는, 그래서 단편일 때에만 소중한 가치를 갖는 '단편다움'과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규정하는 '문제의식' 두 가지 원칙(기준)을 가지고 심사하려고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경쟁'은 2014년 1월 이후 제작을 완료한 60분 미만의 작품들을 출품받았으며, 본선에 진출한 62편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행사 기간 중 상영되며, 국내외 영화인들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에 의해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각 3개 분야(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감독상)의 상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국제경쟁엔 안민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창문이 있는 부엌에서'가 유일하게 본선 진출작에 이름을 올렸다. 본선 진출작들의 소재나 주제는 일상의 소소한 문제에서부터 굵직한 정치 사회적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뤄지고 있다. 형식 면에서는 극영화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애니메이션, 특히 디지털 이후의 혼성 장르들, 예를 들면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등이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경쟁의 경우도 장르 면에서 볼 때 극영화가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적인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경쟁 진출작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영화학과 출신 작품들과 더불어, 구세미 감독의 '도어락', 이상아 감독의 '제발' 등 워크숍 작품들이 본선에 진출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부산 출신 윤지수 감독의 '부자', 장희철 감독의 '워킹 플롯'의 진출도 눈에 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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