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의 향연
추억 여행과 가슴 따뜻한 감동 선사!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故김현식 명곡의 감동과 함께 지나간 ‘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지난 30일 유종의 미를 남기며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호박덩쿨 제공
사진=㈜호박덩쿨 제공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사랑을 노래한 가객(歌客) 故김현식의 명곡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한 편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펼쳐낸 주크박스 뮤지컬로 ‘내 사랑 내 곁에’, ‘비 오는 날 수채화’,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 사랑 사랑’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다.

무엇보다 원곡의 매력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작품의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적인 가사말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음악은 공연 최고의 백미로 손꼽혔다.

특히 키보드와 기타, 베이스, 드럼, 플룻, 클라리넷/색소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구성된 14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더욱 웅장하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더불어 뮤지컬 <사랑했어요>에서는 히트곡뿐만 아니라 ‘떠나가 버렸네’, ‘바람인 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여름밤의 꿈’ 등 故김현식의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곡까지 다시 한번 재조명되며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또한 조장혁, 정세훈, 성기윤, 고유진, 홍경인, 김용진, 세븐, 강승식(빅톤), 박정혁, 선율(업텐션), 신고은, 박규리, 임나영 등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위양호, 고혜성, 김미려, 김나희 등 개성 넘치는 조연들의 감초 연기가 색다른 재미를 전하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작품의 힘을 더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안무와 실력파 앙상블 배우들의 파워풀하고 빈틈없는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LED 스크린이 도입되며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은 작품의 배경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거리부터 기차역, 음악학교 등을 다양하게 구현하였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채로운 무대로 추억여행을 선사한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명곡의 감동을 넘어선 ‘사랑’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또 하나의 매력적인 주크박스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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