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의 비밀 ?

세계의 눈과 귀가 하나로 모아지는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0.5%의 GDP증가라는 경제효과와 내수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나라는 부가가치 4조원, 국가브랜드 홍보 7조 700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14조 7600억원이라는 경제효과를 창출해냈다. 연인원 40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인류 최대의 스포츠 제전 월드컵은 황금알을 낳는 거대 산업임에 틀림없다.

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첼시와 맨U의 경기가 중계될 때 천문학적인 가치가 발생한다고 한다. 스포츠는 문화와 언어, 종교를 초월해 전세계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만국 공통어. 4년을 기다려서 다시 찾아온 이 기회를 스포츠 산업의 발전기회로 삼고, 나아가 “코리아”의 브랜드 파워를 지구촌 곳곳에 전파해야 한다.

월드컵이라는 황금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제전쟁의 현장에서, 글로벌 코리아의 미래를 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SBS다큐멘터리 4부작 "황금그라운드의 경제전쟁" 기획의도 이다. ( 2006년 5월 14일- 6월 4일 SBS 매주 일요일 아침 6시50분 방영) 

지금도 황금그라운드의 경제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팀의 선전을 응원한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06년 6월23일  패스하는 안정환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06년 6월23일  패스하는 안정환

​2, 축구화의 비밀 

90년대 초, 디에고 마라도나가 소속된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팀이 방한하여, 대표팀과 경기를 갖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S대 선수들을 파트너로 가벼운 훈련(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이때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하나같이 축구화 끈을 동여매지 않은 채 훈련을 실시, 이를 지켜보던 국내의 많은 축구인과 지도자들을 의아스럽게 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 궁금증은 명쾌하게 풀렸다. "축구화 끈을 동여매지 않고 훈련을 실시하면, 축구화 속에서 발이 자연스럽게 움직여, 발목의 유연성이 향상되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그동안 훈련 시, 축구화 끈을 동여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많은 축구인과 지도자들에게는 하나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축구화 비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의 축구화 선택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자신의 발에 꽉 조이는 축구화를 선택하는 것이 통례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방법이며, 이론적 근거에도 그 불합리성이 입증 된바 있다. 축구화(선수, 일반) 선택은 자신의 발 치수 보다, 약간의 여유가 있는 축구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신체의 피로를 덜 수 있고, 발(볼)의 감각 향상은 물론, 기술 구사도 용이해 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지션에 따른 축구화 선택도 필수다. 그래서 공격과 수비 포지션 선수의 축구화 선택은 엄연히 달라야 한다. 상대방 공격수의 움직임에 대응해야하는 수비수는, 방향 전환과 같은 순간적 동작을 취하면서, 몸의 중심 이동이 심하기 때문에, 축구화 스터드(일명: 뽕) 숫자가 적은(6~8개) 축구화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공격수는 정교한 동작과 스피드가 요구되므로, 스터드 숫자가 많은(10~13개) 축구화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공격수(포워드) 축구화 가죽은 얇을수록 기술구사 용이
* 맨땅, 잔디, 인조잔디, 수중전: 축구화 선택이 달라야 함

축구화 선택 시간(하루 중)도 비밀이 숨어있다. 오전, 오후, 저녁 시간대! 이 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축구화 선택 시간은 하루 중 오후 시간대, 즉 발이 가장 커져있는 5~6시 사이에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전: 신체 활동이 적어 발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함
* 오후: 신체 활동이 활발(원활)하여 발의 상태가 최적
* 저녁: 과다한 활동으로 인하여, 발이 정상 상태가 아님 
이때 오른발보다는 왼발을 먼저 착용(오른발이 약간 큼)한 후, 축구화를 선택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축구화 선택은 선수에게 하나의 관건이다. 선수가 축구화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기량 발휘도 좌우된다. '검은표범' 에우제비오는 평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하여, 고도의 스포츠 과학과 인체공학이 결합된 특수 축구화를 제작하여 착용, 평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적 스타로 우뚝 섰다. 축구화! 그 속에 선수 성. 패의 열쇠도 달려 있다. 당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양사는 스타마케팅은 물론이고 축구화와 축구공으로 그라운드의 경제전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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