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이혼 소송' 조니 뎁과 엠버 허드 1, 3위
'폭행 논란' 윌 스미스와 크리스 록 2, 5위
러시아 대통령 푸틴, 테니스 선수 조바크 조코비치, 영국 총리 리시 수낵 등 순위권

사진=구글 트렌드 / 2022 전 세계 인기검색어 인물
사진=구글 트렌드 / 2022 전 세계 인기검색어 인물

[문화뉴스 조우석 기자] 지난 2022년을 마무리하며 구글이 '2022 전 세계 구글 트렌드 인물'을 발표했다.

최근 구글은 지난 2022년 전 세계적 인기검색어로 할리우드의 조니 뎁, 윌 스미스, 엠버 허드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고 전했다.

러시아 지도자 블라디미르 푸틴이 4위, 할리우드의 크리스 록이 5위,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가 6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의 사기꾼 안나 델비가 7위, 논란의 인플루언서 앤드류 테이트가 8위, 영국 총리 리시 수낵이 9위, 이스라엘 사기꾼 사이먼 레비에프가 10위를 기록했다.

논란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다시금 할리우드가 가십의 근원지임이 상기된다.

조니 뎁(1위)와 엠버 허드(3위)

사진=연합뉴스 / 좌 조니 뎁, 우 엠버 허드
사진=연합뉴스 / 좌 조니 뎁, 우 엠버 허드

스타들이 모인 할리우드는 항상 논란거리를 만들어왔고, 2022년도 여지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이혼 소송 간에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전 세계 인기검색어 1위, 3위에 올랐다.

조니 뎀과 엠버 허드는 지난 2015년 결혼했다가, 16년 엠버 허드가 접근 신청을 내며 소송을 시작하고 17년 이혼했다.

끝나는 듯싶던 둘의 관계는 엠버 허드가 기부하기로 했던 위자료를 기부하지 않은 것이 폭로되며 이혼 다음 해 18년부터 폭로와 지저분한 법정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엠버 허드가 가정폭력과 성폭행의 피해자라는 폭로에 조니 뎁이 여론에 몰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조니 뎁이 명예훼손으로 엠버 허드에게 5000만 달러(한화 약 612억)의 소송을 걸고, 엠버 허드도 조니 뎁에게 1억 달러(한화 약 1226억)의 맞소송을 걸며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 이혼 소송 때 결혼생활을 폭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 드러나고 가정폭력, 성폭행 입증 불가, 조니 뎁 명예훼손 등으로 조니 뎁이 여러 차례 승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스타들의 개인적 사생활, 바람, 폭력적 증언들이 전해짐은 물론 주변인들도 재판에 휘말려 질척거리는 싸움을 계속했다. 

결국 지난 22년 12월 19일 엠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에게 배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를 주고 합의하며 싸움의 막이 내렸다.

윌 스미스(2위)와 크리스 록(5위)

사진=연합뉴스 / 좌 크리스 록, 우 윌 스미스
사진=연합뉴스 / 좌 크리스 록, 우 윌 스미스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을 일으킨 윌 스미스와 크리스 록이 각각 2위,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3월 27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폭행했다.

발단은 시상자로 나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대상으로 농담을 하며 시작됐다.

크리스 록은 탈모로 인해 머리를 민 제이다에게 군인 역할을 맡으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에 제이다의 표정이 굳어지자 그녀의 남편 윌 스미스가 무대로 올라와 크리스 록의 빰을 때렸다.

크리스 록은 코미디언답게 무대 위 폭행까지 농담으로 넘기려고 하지만, 윌 스미스는 욕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수상 소감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사건 후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아카데미는 "어떠한 폭력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시상식 및 관련행사의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했다.

사건이 끝난 이후에도 폭력의 정당성, 농담의 수위, 사건의 대처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윌 스미스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지난 2022년 포브스 선정 '올해 최악의 커리어 추락'으로 뽑히기도 했다.

2023년 올해는 논란의 소용돌이 할리우드가 잠잠해지고 스타들을 좋은 소식들로 만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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