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최초로 국립극장에 오르다 '정년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금요 웹툰의 일인자 '외모지상주의'
군필자 주목, 돌아온 'D.P.' 시즌2
웹툰 시장 최대 성과 '신과 함께'

사진 = 창극 '정년이' 포스터/ 국립창극단 제공
사진 = 창극 '정년이' 포스터/ 국립창극단 제공

[문화뉴스 최도일 기자] 웹툰을 바탕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웹툰은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어 창극으로 만들어져 국립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정년이' - 창극

사진 = 국립창극단 제공
사진 = 국립창극단 제공

오는 3월 국립창극단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정년이' (글 서이레/그림 나몬)를 창극으로 제작,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정년이'는 1950년대 서울의 여성 국극단을 배경으로, 창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 정년이와 소리꾼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전통예술 속 연극적 원형을 꾸준히 탐구해온 남인우가 연출을,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달' 등에서 창극 음악의 다채로움을 보여준 이자람이 작창을 맡았다.

웹툰 최초로 창극으로 제작되는 '정년이'의 도전에 독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외모지상주의- 애니메이션

사진 =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 =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외모지상주의'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웹툰 '외모지상주의'(박태준)는 2014년 11월 연재된 이래 네이버 금요 웹툰 1위에 위치한 인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외모지상주의'(애니메이션)는 원작의 흐름을 따라가는 8부작으로 제작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8위에 오른 바 있다. 

D.P. - 드라마

사진 = D.P. 공식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사진 = D.P. 공식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2021년 여름을 뜨겁게 강타한 넷플릭스 드라마 D.P.도 웹툰'D.P개의날'(김보통)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근무 이탈 탈영병 체포조의 이야기를 그리며 혹독한 부조리 병영 부조리 현장을 보여준 D.P는 뭇 군필자의 PTSD를 자극하며 호평을 얻었다.

시즌1의 인기를 바탕으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함께했던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그대로 출연하는 가운데 김지현이 새롭게 합류 소식을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D.P.' 시즌2는 오는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신과함께 - 영화

사진 = '신과 함께 - 죄와 벌' 공식 포스터
사진 = '신과 함께 - 죄와 벌' 공식 포스터

웹툰 원작 영화는 많다. '내부자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흥행과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호민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2편만큼 성적을 낸 영화는 없다. 

전인미답의 쌍천만 영화다. '신과함께-죄와 벌(2017년, 1441만)', '신과함께-인과 연(2018년, 1227만)' 한국의 만화 원작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고 동시에 한국의 시리즈물 영화 중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수많은 콘텐츠가 OSMU(One Source Multi-Use)라는 이름으로 제작·재생산되고 흥행을 거두는 현재, 웹툰뿐만 아니라 웹소설의 약진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산경(山景))은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고 최고 시청률 26.9%를 달성했다. 

앞으로 또 어떤 콘텐츠가 생산·재생산돼 즐거움을 선사할지 많은 독자와 시청자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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