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FA컵 16강 진출
무리뉴 감독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

[문화뉴스 류승현 기자] 지난 주말 손흥민의 멀티골부터 김민재의 철벽 수비까지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활약이 펼쳐졌다.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 유럽 축구 구단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이 지난 주말에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108일 만에 멀티골을 터뜨렸고, 김민재는 무리뉴의 AS로마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최근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이재성은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인스타그램
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31·토트넘)은 멀티골을 터트렸다. 지난 5일 E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25일만의 득점이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새벽(한국시간) FA컵 32강에서 프래스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날 4차례 슈팅을 시도해 2골을 넣는 등 대활약하며 BBC와 후스코어드 닷컴 등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번 경기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프래스턴을 3-0으로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사진=SSC 나폴리
사진=SSC 나폴리

김민재(27·나폴리)는 AS로마를 상대로 철벽 수비를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30일 새벽 세리에A 20라운드에서 AS로마를 2-1로 꺾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높은 수의 슈팅 저지와 걷어내기를 기록하며 타미 에이브러햄과 파울로 디발라를 봉쇄했다. 전반 12분 김민재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적장인 조세 무리뉴(60·AS로마) 감독도 김민재를 극찬했다. 무리뉴는 "나폴리에는 정말 강하고 빠른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있다"며 "특히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다"라며 김민재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나폴리는 이날의 승리로 2위 인터 밀란과의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사진=셀틱 FC
사진=셀틱 FC

오현규(22·셀틱)는 성공적인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오현규는 지난 25일 기성용·차두리에 이어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은 30일 새벽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3라운드 던디 유나이트와의 원정 경기를 가졌다. 오현규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에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셀틱은 승점 64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인저스와는 승점 9점 차이다.

사진=마인츠 05
사진=마인츠 05

이재성(31·마인츠)은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리그 6경기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지난 28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보훔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 40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골을 시작으로 추가로 4골을 더 넣으며 5-2 대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2분만에 득점에 성공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한편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도왔다.

사진=레알 마르요카
사진=레알 마르요카

여러 이적설로 복잡한 이강인(22·마르요카)은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르요카는 지난 28일 라리가 19라운드 카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9분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환상적인 탈압박과 창의적인 패스를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아스톤 빌라·뉴캐슬(잉글랜드) 등의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올림피아코스 FC
사진=올림피아코스 FC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29일 수페르리가 20라운드에서 크레타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황인범은 팀 내 가장 많은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패스 능력을 보여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적설이 불거진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