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을 위한 버스킹 종료

4월 1일 만우절 아침, 아주 특별한 별 보러 가자고 전화가 왔다. 너나 보러 가라고 다시 누웠다. 동트기 전 별은 무슨 일출이면 몰라도 별은 무슨... 카톡 카톡 귀찮게 한다. 초대장에 서울랜드 앞 광장에서 디바 알리 와 싱어 송 라이터 홍이삭이 출연한다고 한다. 끝나고 시원한 생맥주 한잔하자고 나는 알리팬이다. 어려운 시기의 알리를 알기에 항상 응원했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가창력이 나의 여가수 편력을 무기력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버스킹 현장 알리와 홍이삭 (사진 남궁 은)
버스킹 현장 알리와 홍이삭 (사진 남궁 은)

디바 알리는 신인 시절 힙합 가수 게리가 "타이순" 이라고 예명을 지었다고 한다. 예명 뜻은 가요계를 가차 없이 물어 뜯으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알리?) 도대체 권투 선수와 알리의 인과관계는 무엇일까?  알리가 이야기 한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쏴라" 말 그대로 원조 알리는 가셨어도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 알리는 봄 꽃 향기, 윤슬 가득한 호숫가에 앉아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인권의 매일 그대와를 버스킹했다. 알리가 등장 하기 전 후배 가수 버클리 음악 대학 음악교육과 출신 홍이삭은 선배 알리를 영접 하기 위해 벌 대신 이 꽃 저 꽃을 날아 다니며 관중을 감동 시켰다. 해프닝은 그 다음 순서에서 일어났다.

싱어송 라이터 홍이삭(사진 남궁 은)
싱어송 라이터 홍이삭(사진 남궁 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요즘 인기 있는 가수 노래 제목이자 전혀 인과 관계 없는 곳에 낯선 사람이 나타날 때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쓰는 말이다.  강원특별도지사 김진태 지사가 나타난 것이다. 여긴 어디 소양강인가 ?  서울랜드 광장 앞 윤슬 가득한 호숫가 버스킹 장소에 별난 (별모양) 썬그라스를 쓰고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발을 위한 수도권 버스킹 홍보"를 위해 특별 이벤트 행사를 하는 자리에 도지사가 갑자기 출연(?) 한것이다. 열린 음악회도 아니고 전국 노래 자랑도 아닌  버스킹 자리에 알리 팬인가 ? 아님 홍이삭 팬인가 ? 같이 동행한 사람들 직함이 대단하다.

별 썬그라스 강원도지사 김진태(좌)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명선 (우),(사진 남궁 은) 
별 썬그라스 강원도지사 김진태(좌)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명선 (우),(사진 남궁 은) 

강원도 행정 부지사 김명선, 강원도 수원도민회장 이호용 강원사랑이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휴일 날 손자 볼 나이에 버스킹 행사에 참여한다니...잠시 인삿말이나 하고 가겠지 했으나 공연이 끝나는 시간 노을이 지는 순간까지 같이했다.

버스킹 현장 (사진 남궁 은)
버스킹 현장 (사진 남궁 은)

김진태 지사 다음 스케줄은 다시 춘천이라니...​상춘객 들로 몸살을 앓는 고속도로에서 화장실 급한 일은 없어야 하는데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 낭만의 도시 춘천으로 다시 컴백한 부드러운 남자 김진태 지사의 염원처럼 6월11일 강원도특별지치도 출범이 강원도민과 대한민국 지자체 발전에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

이 행사는 강원도의 딸 서지연 대표가 기획했다고 꼭 써달라고 하지 않았지만 훌륭한 공연 기획이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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