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매덕스 연세대로 유학 보낸 안제리나 졸리
양국 조화·균형·평화 상징한 국빈만찬

안젤리나졸리 책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국제앰네스티
안젤리나졸리 책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국제앰네스티

[문화뉴스 장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한미 양국의 조화를 이룬 백악관 국빈 만찬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장남 매덕스가 참석한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 내빈 게스트에 안젤리나 졸리와 매덕스가 포함됐다. 만찬 자리에는 내빈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정치와 국제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 문제와 난민 대변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백악관을 찾아 여성폭력방지법 승인을 촉구했으며,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여성폭력방지법 부활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연설하기도 했다. 

여성폭력방지법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등 여성 폭력 범죄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최초 도입됐다. 

사진=앤젤리나 졸리와 아들 매덕스(왼쪽)/EPA, 연합뉴스 제공
사진=앤젤리나 졸리와 아들 매덕스(왼쪽)/EPA, 연합뉴스 제공

맏아들 매덕스는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2019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해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졸리는 매덕스가 입학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둘러보고 한국에 아들을 남겨두고 떠날 때 눈물짓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졸리와 매덕스는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공식 만찬에 참석해 한국의 맛이 가미된 미국 요리를 즐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국빈만찬에는 한미 양국의 음식이 조화를 이루며 올라올 예정이다.

한미 정상 부부의 국빈 만찬 메뉴는 메릴랜드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이며 후식으로 바나나스플릿이 나온다고 전해졌다. 메릴랜드 게살 케이크는 지난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메뉴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되는 국빈 만찬 첫코스는 양배추, 콜라비, 펜넬, 오이채가 곁들어진 게살케이크로 시작되며 차가운 호박 수프로 마무리된다. 

사진=위쪽부터 한미 국빈만찬 오를 게살 케이크와 디저트 메뉴인 바나나 스플릿/워싱턴 AP, 연합뉴스 제공
사진=위쪽부터 한미 국빈만찬 오를 게살 케이크와 디저트 메뉴인 바나나 스플릿/워싱턴 AP, 연합뉴스 제공

다음으로는 소고기와 한 강낭콩 그리츠(말려 갈은 뒤 삶아 버터, 우유와 섞어낸 요리), 수수가 발린 당근, 잣 등으로 구성된 메인코스가 나온다. 디저트는 레몬 바 아이스크림과 신선한 베리류, 민트 생강 쿠키 크럼블, 된장 캐러멜이 곁들여진 바나나 스플릿이다. 

백악관은 이번 만찬을 위해 미국 남부 음식에 한식을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셰프'로 특별 초청했다. 그는 한국계 스타 셰프다. 

사진=한미 정상 국빈만찬 메뉴 발표하는 한국계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워싱턴DC AP, 연합뉴스 제공
사진=한미 정상 국빈만찬 메뉴 발표하는 한국계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워싱턴DC AP, 연합뉴스 제공

질 바이든 여사는 태극 문양 등 양국의 상징하는 요소들로 만찬장을 꾸몄다고 소개했다. 만찬장 테이블에는 한미간 화합을 보여주길 바라는 뜻으로 2m 가까운 높이의 만개한 벚꽃으로 가득 채운 대형 꽃병을 놓았다. 한국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만찬장 의자 커버에는 모란과 대나무가 그려져 있다. 

백악관은 "디자인과 장식의 요소는 균형, 조화, 평화를 상징하는 한국 국기 중앙의 상징인 태극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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