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 주재 대사 참여
이 대사,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 준비할것...22대 총선까지 머물 것으로 예상돼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이종섭 호주대사, 11일만에 귀국..."회의에 참석하기 위함"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이종섭 호주대사, 11일만에 귀국..."회의에 참석하기 위함"

[문화뉴스 이준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9시 50분 싱가포르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국제공항으로 출국 11일 만에 귀국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장관 시절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조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받아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귀국한 이 대사는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 말했다.

이어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 대사가 말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는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현지 정세 및 시장 현황과 수출 수주여건, 정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회의이다. 

호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총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해 오는 25일부터 진행 된다.

또한 이 대사는 "한·호주 간에 계획되어 있는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업무가 전부 다 호주 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업무다. 그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후 그다음 주에 계획 돼있어 이 대사는 오는 4월 10일 총선 무렵까지 국내에 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피의자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대사의 귀국을 기다리며 시위 했다.

시위에는 홍익표 원내대표와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10여명도 참석했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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