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컬쳐 한승원 대표 "다양한 사랑, 자기 목소리로 내는 게 좋을듯싶어"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 출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HJ컬쳐 한승원 대표 / 사진=HJ컬쳐 제공
HJ컬쳐 한승원 대표 / 사진=HJ컬쳐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창작초연 뮤지컬 '행복한 왕자' 한승원 프로듀서가 작품을 1인극으로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행복한 왕자'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은 제작사 HJ컬쳐 한승원 대표와 배우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이 참석했다.

뮤지컬 '행복한 왕자'는 선의와 희생을 가르쳐준 왕자와 그것을 배운 제비가 하모니를 이뤄 사랑을 실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기쁨 연출, 황미주 작가, 양지해 음악감독 등이 참여했다.

사진=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 장면 / HJ컬쳐 제공
사진=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 장면 / HJ컬쳐 제공

뮤지컬에서는 흔치 않은 1인극이다. 한 명의 배우가 극의 해설자인 오스카 와일드를 비롯해 행복한 왕자, 제비 등 다양한 화자로 변신한다. 

왜 하필 1인극이었을까. 한 대표는 “작품에는 다양한 꿈과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이 자신의 목소리로 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오스카 와일드가 1888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그러나 뮤지컬로 옮기면서 변화를 준 부분도 있었다. 

사진=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 장면 / HJ컬쳐 제공
사진=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 장면 / HJ컬쳐 제공

한 대표는 "전체적인 메시지는 원작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인극으로 바꾸면서 없던 설정들이 생겼다. 청년이나 제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들이 추가됐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을 현실감 있게 다가오게끔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는 동심과 사랑이다. "둘리보다 고길동이 이해되면 어른이라는 말을 듣고 울었다. 우리 안에 아직 동심이 살아있는데 어른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밀어내고 있지 않나 싶었다"고 말한 한 대표는 "관객들에게 동심을 다시 돌려주는 작품을 만들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았다"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사진=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 장면 / HJ컬쳐 제공
사진=뮤지컬 '행복한 왕자' 공연 장면 / HJ컬쳐 제공

그러면서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진부한 얘기일 수 있는데 없어선 안 되는 이야기다. 삶에 있어 한 번은 만나게 되는 문제를 다룬 작품이니까 작품을 보시면서 깊이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또한 양지원, 이휘종, 홍승안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는 "세 배우와는 늘 함께하고 싶었다. 그동안은 일정이 잘 안 맞아서 못 했었다. 행복한 왕자 이미지에도 잘 부합되는 배우들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한 왕자'는 오는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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