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주말 천만 관객 달성 예상
배우 고규필, 초롱이 역으로 호평...'대세' 등극

사진=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사진=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범죄도시3'가 1000만 관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고규필이 영화 흥행의 최대 수혜자로 등극했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전날 4만9050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수 989만737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1000만 관객 달성까지는 약 10만여 명이 남게 됐다. '범죄도시 3'가 지난 주말인 23∼25일 4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토요일인 다음 달 1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의 천만 관객 달성은 개봉일 기준으로 '범죄도시2'(2022년 5월 18일)에 이어 약 1년여 만이다. 또한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시, '신과 함께'에 이어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 영화가 된다.

사진=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 배우 고규필 스틸
사진=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 배우 고규필 스틸

흥행 주역이자 최고 수혜자로는 초롱이 역의 배우 고규필이 꼽힌다. 초롱이는 극 중 중고차 딜러이자 건달이다. 의도치 않게 마석도를 도와 사건 해결에 이바지하기도 한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을 자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강렬한 비주얼. 형광색 바지와 딱 붙는 티셔츠, 명품 클러치백에 문신까지, 최근 인터넷상에서 소위 '양아치 룩'으로 소개되는 이미지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초롱이가 가장 강력하다"며 호평을 얻었다.

자연스레 이를 연기한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한 후 역할의 비중이나 분량에 상관없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건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영화 '빈틈없는 사이', KBS2 '가슴이 뛴다', 디즈니+ '형사록2' 스틸 (좌상단 시계방향)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영화 '빈틈없는 사이', KBS2 '가슴이 뛴다', 디즈니+ '형사록2' 스틸 (좌상단 시계방향)

'범죄도시3'를 기점으로 소위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tvN '놀라운 토요일',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에이민과 9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두 배로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를 비롯해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빈틈없는 사이', 같은 날 공개되는 디즈니+ 시리즈 '형사록' 시즌2까지 동시기 다수 작품에도 출연한다. 고규필의 대세 행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또 어떤 캐릭터를 선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과 리키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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