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70년대 걸그룹 명공연 재현하는 쇼뮤지컬
박칼린 연출 "100분, 쏜살같이 흐를 것"
9월 3일부터 11월 1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사진=뮤지컬 '시스터즈' 포스터 / 신시컴퍼니, 포킥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뮤지컬 '시스터즈' 포스터 / 신시컴퍼니, 포킥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창작 초연되는 쇼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가 개막 소식을 알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시스터즈'는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김시스터즈, 은방울 자매, 바니걸스까지 1920년부터 1970년대 걸그룹의 명공연을 재현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자 쇼 뮤지컬이다.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가 합심했다.

유연, 신의정, 김려원, 선민, 하유진, 이예은, 정유지, 정연, 이서영, 홍서영, 황성현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실력을 뽐냈던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이들은 멀티 배역으로 여러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는 여배우 10명에 남배우 1명 합쳐 총 11명, 그러나 한 공연의 무대 위 출연배우는 단 7명이다. 이를 위해 각 배우들은 주역 1-3인과 단역 3-4인을 연기하며, 날마다 소화하는 주요 배역도 달라진다. 

지휘자 없이 밴드 마스터와 함께 구성된 10인조 밴드는 또 하나의 배우로서 무대 위에 존재한다. ‘처녀 합창’, ’울릉도 트위스트’, ‘What I’d Say’, ’커피 한잔’ 등 시대의 히트곡들을 그 시절 감성으로 되살리고자 한다.

사진=뮤지컬 '시스터즈' 포스터 / 신시컴퍼니, 포킥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뮤지컬 '시스터즈' 포스터 / 신시컴퍼니, 포킥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일제 강점기의 경성 조선극장, 미8군 무대, 60년대 라스베가스 호텔, 에드설리번 쇼, 서울 명동 거리 등 역사 속 다양한 배경이 등장한다. 무대는 하이테크 기술을 통해 더욱더 아날로그적으로 표현된다. 

무대 위 진정한 엔터테이너였던 시스터즈들의 최전성기 전설적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쇼가 중심이 된다. 여기에 최고의 팝스타가 되고자 하는 시스터즈들의 이야기와 옛 신문, 사진, 영상 등 팩트가 가미된다.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모큐멘터리 공연이 될 예정이다.

박칼린 연출은 이번 작품에 대해 "세 가지 여운을 관객에게 남기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며 "첫 번째는 우리 음악 역사에 운명을 개척했던 대단한 여성들이 있었구나. 둘째는 역사물인데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무대를 채우는 우리 배우들이 정말 시대의 히로인을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100분간의 컴팩트한 시간이 그야말로 쏜살같이 흐르는 즐거운 경험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스터즈'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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