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내 마음을 두고 온 곳" 으로 떠났다.

음악의 힘 은 위대하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영역 음악 소음과 음악의 차이는 듣는 사람의 인지 능력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명곡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토니 베넷  본명은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이다.​ 그가 향년 그의 나이 96세로 97세 생일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서 사망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 프란시스코)’, ‘Rags to Riches(래그스 투 리치스)’ 등이 있다. 

1960년대 The Essential Tony Bennett의 CD 앨범 표지(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1960년대 The Essential Tony Bennett의 CD 앨범 표지(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낙엽이 뒹구는 커피 빛의 가을 거리. 누군가를 기다리며 서있는 김정은이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레코드숍 창가에 선 그녀 앞에 빨간색 BC카드 로고가 떠오르고 그녀는 창가에 선 채 줄리 런던이 부른 ‘I left my heart in SanFrancisco’를 들으며 가을 정취에 빠져든다. CM에 사용되서 더 유명해진 토니 베넷의 친숙한 명곡이다. 

 

​노래방에 가면 흔히 선수들은 십팔번을 넘어서는 필살기가 있다. 분위기가 어느 한 사람 쪽으로 기운다 싶으면 나오는 노래다. 내가 아는 성우중 노래를 아주 잘하는 동생의 선수곡이기도 하다.  분위기 있는 주점에 가서 한잔 거나 하게 마시고 그 건너, 긴 머리 소녀, 하얀나비 레파토리를 이어 가다 마지막 쯤 되서 절정에 오르면 본인이 토니 베넷이 되거나 노래 가사처럼  샌프란시스코에 마음을 두고 온 과거를 떠올리듯 노래 부르곤 했다.     ​

​토니 베넷은 1926년 8월 3일 뉴욕 퀸스 지역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앤서니 도미닉 베네데토'이다. 10세 때 부친을 여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그는 16세 때 학교를 중퇴하고 1936년부터 재즈 가수로 활동하다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에 육군 악단 가수로 입대하였다.

이후 1950년대 들어 뉴욕의 한 클럽에서 공연하는 도중 코미디언 밥호프의 눈에 띄어 그의 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을 하다가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레코드와 계약한 뒤 1951년 <비커즈 오브 유(Because of You)>를 시작으로 <콜드, 콜드 하트>, <랙스 투 리치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팝과 재즈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그러다 그는 1963년 발매한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로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 곡으로 수상한 레코드상을 시작으로 2001년에 수상한 평생공로상까지 합쳐 총 20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베넷은 미국의 차세대 팝스타들과 협업하며 활발히 활동하였는데, 88세이던 2014년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듀엣 프로젝트인 <칙 투 칙(Cheek To Cheek)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6년 그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지만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2021년 레이디 가가와 두 번째 함께한 협업 음반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로 함께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역대 최고령 앨범 발매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그러다 2021년 8월 3일 그의 95번째 생일에 레이디 가가와 함께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펼친 공식 무대를 마지막으로 그는 은퇴하였다.

​​토니 베넷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8월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레이디 가가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가져 대중들의 가슴에 새겨졌다. ​토니 베넷은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으로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의 막내딸 안토니아 베넷 또한 재즈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화도 그림도 사진도 현실에 있는 눈에 보이는 것을 모티프로 창의적인 소재로 활용한다. 음악은 태초에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모티프였을 것이다. 태초에 없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하면 음악은 목소리 음색 작곡 작사 오케스트라의 협연 등 영상을 전공한 내가 가장 흠모하고 존경하는 장르가 음악이다. 토니베넷의 영면을 기원한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